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Bio톡스] 렘데시비르 관련株 '들썩'..."직접 연관성 없어, 투자 유의해야"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16:25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07:58

파미셀 "길리어드에 직접 원료 공급 안 해"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 줄줄이 하락세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글로벌 빅파마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 긴급승인을 앞두고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렘데시비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종목은 아직 없기 때문에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28일 중앙임상위원회를 개최해 렘데시비르 긴급승인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한다.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는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을 마치고 세계 곳곳에서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의료계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코로나 치료제로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렘데시비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해외에서 렘데시비르 관련 논문이 추가됐고 서울대학병원에서도 임상이 진행되면서, 국내 역시 빠른 시일 내에 긴급승인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길리어드는 5개 제약회사에 렘데시비르 복제약의 해외 생산을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마일란과 시플라, 페로즈슨스 연구소, 헤테로 연구소, 주빌런트 라이프사이언스 등 5개 업체가 미국을 제외한 127개국에서 해당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길리어드 측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일단 면허 사용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복제약 공급 대상 국가들 대부분 저소득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북한과 인도, 베트남, 태국 등이 목록에 올랐고 대부분은 브라질과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와 앙골라,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었다.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렘데시비르는 지난 2월부터 미국에서 환자등록을 개시했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주로 언급되는 국내 바이오 종목들이 들썩였다. 최근 3개월 동안 파미셀은 200% 가까이 폭등했으며, 부광약품과 신풍제약은 각각 100%, 160% 급등했다.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뉴클레오시드는 유전자의 기본 구성요소인 DNA RNA에 해당하는 물질로, RNA 의약품과 유전자 진단시약의 원료로 사용된다.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길리어드에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파미셀 관계자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직접적으로 뉴클레오시드를 공급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파미셀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 써모피셔와 독일의 머크는 파미셀로부터 납품받은 뉴클레오시드를 재가공해 퀴아젠, 로슈와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공급한다.

신풍제약은 렘데시비르와 더욱 관련이 없다. 신풍제약은 지난 3월 일본에서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이 코로나 환자 증상을 완화시켰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떠올랐다. 신풍제약은 클로로퀸이 아닌 별개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생산하는 곳이다.

게다가 2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자료안전감시위원회가 클로로퀸의 안전성을 심의하는 동안 연구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서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이 클로로퀸의 부작용을 지적한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다만 부광약품은 자체 파이프라인 '레보비르'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2007년 출시한 B형 간염치료제로 세계에서 네 번째 및 아시아에서 최초, 국산 11호 신약으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다.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 중에서 렘데시비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종목은 사실상 없다. 또한 28일 질병관리본부가 논의를 하기로 한 것이지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가 1.28% 상승으로 마감한 반면, 렘데시비르 국내 긴급승인에 대한 논의 일정이 확정되면서 진단키트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씨젠(-1.49%), EDGC(-1.03%), 바이오니아(-2.34%), 수젠텍(-0.45%), 랩지노믹스(-3.02%), 휴마시스(-0.93%), 오상자이엘(-3.02%)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