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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이태원클럽발' 3차 감염 추정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기사입력 : 2020년05월23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5월23일 11:17

23일 긴급브리핑, '확진자 동선 겹치는 시민 외출자제.신속한 검사' 강력권고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23일 오전 '이태원 클럽발' 감염으로 추정되는 추가확진자 A군(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A군의 이동동선 증 발생 내역을 공개했다.

대구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22일 추가된 확진자 A씨(# 11146)는 19세 남성(달서구 이곡동)으로 지난 20일 아침부터 콧물, 가래 증상이 있었으며, 서울 확진자인 지인 B씨(# 11142)의 대구 방문 시 접촉자로 분류돼 21일 검사를 시행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지인 B씨는 서울 관악구 거주자로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에 머물면서 가족과 지인 등을 만났으며, 추가 확진자 A씨와 두 차례 만난 것으로 조사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서울로 돌아간 뒤 B씨는 지인 C씨(서울 이태원 관련, # 11069)가 확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지난 21일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관련 대시민 특별담화문 발표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사진=뉴스핌DB]2020.05.23 nulcheon@newspim.com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추가 확진자 인지 즉시 심층역학조사를 시행해 파악된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자가격리 통지했다"며 "파견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과 함께 노출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위험도 평가 후 폐쇄 조치하고, 방역을 실시했다"고 조치사항을 설명했다.

또 김 부단장은 "서울 확진자 B씨의 가족 및 지인으로 파악된 8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양성 1명, 음성 4명, 진행 중 3명)했다"며 "확진자에게 노출된 다중이용시설에서 파악된 직원 등 41명에 대해서는 오늘(23일) 중 검사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 확진자 A씨의 가족 3명과 아르바이트 중인 음식점 직원 10명도 확진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됐다.
김 부단장은 "GPS, CCTV,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을 통해 상세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로 파악된 동선에 대해서는 확진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시간, 노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또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 '통통코인노래방', '락휴코인노래연습장(동성로2호점)' 등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오늘(23일)부터 29일까지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 권고하고 "방역 수칙 준수가 어려운 노래연습장, 클럽 등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시설 방문 자제와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을 수 있도록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추가 확진자는 불특정 다수가 노출될 수 있는 동전노래방, 음식점, 카페, 보드게임방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최근 수도권 주요 감염원인 동전노래방을 다수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이루어질 것이 우려된다"며 이날 긴급 언론 브리핑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대구시가 이날 발표한 추가 확진자 이동동선이다.

□ 미확인 서울 확진자(10대, 남, 서울 관악구 거주) 조사대상 기간 이동경로

5.11(월)
- 18:35 동대구역 도착 【KTX】
- 19:30 친구집 【지하철*】
* 승차(18:46) 동대구역, 하차(19:15) 용산역
- 23:00~24:00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달서구 계대동문로 2, 지하1층)
5.12.(화)
- 01:15 편의점(씨유성서선원대로점)(달서구 선원로 99) 【도보, 마스크 착용 ×】
- 02:12 편의점(씨유성서선원대로점)(달서구 선원로 99) 【도보, 마스크 착용 ×】
- 14:30 귀가 【도보】
- 17:05~17:33 스시라스또(중구 동성로6길 52) 【지하철*】
* 승차(16:40) 용산역, 하차(16:59) 반월당역
- 17:40~17:55 통통코인노래방(중구 동성로2길 45)
- 18:18~20:00 호롱커피(중구 관덕정길 13-13)
- 20:45 귀가 【지하철*】
* 승차(20:17) 반월당역, 하차(20:34) 용산역
5.13.(수)
- 자택에만 머무름
5.14.(목)
- 13:00~14:15 스시뷔페 【모친 차, CCTV확인 중】
- 14:30~15:00 서남시장(달서구 감삼동 62-4) 【모친 차】
- 15:30 귀가
5.15.(금)~5.16.(토)
- 자택에만 머무름
5.17.(일)
- 14:59~17:05 카페루미 대구동성로점(중구 동성로2길 31, 3층) 【지하철*, 마스크 착용○】
* 승차(14:27) 용산역, 하차(14:46) 반월당역
- 17:43~18:17 고베규가츠(대구동성로점) (중구 동성로2길 25) 【도보】
- 18:18~18:31 옷가게 구경 【도보, 마스크 착용○】
- 18:32~18:40 피어싱 가게 방문 【도보, CCTV 없음, 마스크 착용 진술】
⇒ 직원(2명) 자가 격리 및 검사
- 18:45~19:55 골방(만화카페) (중구 동성로5길 53) 【도보, 마스크착용×】
- 20:30 귀가 【지하철*】
* 승차(20:07) 반월당, 하차(20:22) 용산역
5.18.(월)
- 15:59~17:28 카페프로모션 1층*(중구 동성로 25) 【지하철**】
* 17:17~17:21 흡연실 사용
** 승차(15:27) 용산역, 하차(15:39) 반월당역
- 17:38~19:44 아수라발발타 보드게임카페(중구 동성로2길 50-13)
- 19:56~20:51 롤링파스타 동성로점(중구 동성로6길 52, 2층)
- 21:00~21:37 락휴코인노래연습장 동성로2호점(중구 동성로6길 42)
- 22:17 편의점 방문(1분 내외) 【지하철*, CCTV확인 완료, 직원 마스크 착용×, 마스크 착용 ○】
* 승차(21:51) 반월당역, 하차(22:10) 용산역
⇒ 직원 자가 격리 및 검사
- 22:25 귀가 【도보, 마스크 착용 ○】
5.19.(화)
- 자택에만 머무름
5.20.(수)
- 15:33 동대구역 【택시, 마스크 착용 ○】
⇒ 택시 기사 자가격리 및 검사
- 15:51~17:25 서울 이동 【KTX*, 마스크 착용 ○】
* KTX 142 동대구 출발 15:51, 서울역 도착 17:25
5.21.(목)
- 12:08 양지병원(서울 소재) 선별진료소 방문 및 확진 → 서울의료원 이송

□ 미등록 대구 확진자(10대,남, 대구 달서구 이곡동 거주) 조사대상 기간 이동경로

5.18.(월)
- 11:30~15:30 교동면옥 내당점 아르바이트(서구 서대구로 52, 2층) 【524번 버스*, 마스크 착용 ○】
* 승차(11:00경): 성서서한2차타운1, 하차(11:30경): 평리청구타운건너
- 16:00~16:25 올리브영대구점(중구 동성로5길 34) 【급행5번 버스*, 방역완료, 마스크 착용 ×】
* 승차(15:30경) 평리청구타운건너, 하차(15:55경): 2.28기념중앙공원 앞
- 16:30~17:28 카페프로모션 1층*(중구 동성로 25) 【도보, 마스크 착용 〇】
- 17:38~19:44 아수라발발타 보드게임카페(중구 동성로2길 50-13)
- 20:00~21:00 롤링파스타 동성로점(중구 동성로6길 52, 2층)
- 21:00~21:37 락휴코인노래연습장 동성로2호점(중구 동성로6길 42)
- 22:50 귀가 【524번 버스*, 방역완료, 마스크 착용 ○】
* 승차(22:10경) 곽병원 앞1, 하차(22:50경) 성서동서서한타운 건너
5.19.(화)
- 자택에만 머무름
5.20.(수)
- 15:00~15:10 치과방문(접수만 실시) 【도보, CCTV확인 완료, 마스크 착용 ○】
- 15:10~15:15 이비인후과 진료 【도보, CCTV확인 완료, 마스크 착용 ○, 의료진 마스크 착용 ○】
- 15:15~15:20 약국 【도보, CCTV확인 완료, 마스크 착용 ○】
- 15:30~16:00 귀금속 판매점 방문 【도보, CCTV확인 완료, 마스크 착용 ○】
- 16:00~17:00 치과진료(검진) 【도보, CCTV확인 완료, 치과의사 고글 및 마스크 착용 ○】
- 17:00~17:05 약국 【도보, CCTC확인 중, 마스크 착용 ○】
- 18:50 본가 방문(달성군 유가읍) 【모친 차】
5.21.(목)
- 13:30~14:00 친척 가게 방문 【모친 차, 마스크 착용 ○】
- 14:00~14:20 한의원 진료(단순진료, 진맥) 【모친 차, 마스크 착용 ○】
- 14:30~15:12 의류 판매점 방문 【도보, 마스크 착용 ○】
- 15:40~16:00 구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모친 차, 마스크 착용 ○】
- 16:00 귀가 【모친 차】
5.22.(금)
- 14:30 대구의료원 이송
(확진자의 진술에 의해 작성됐으며, 추가적인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라 수정 및 보완될 수 있음. 접촉자 및 전파위험 없는 장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명칭 비공개)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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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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