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투표 조작에 관여한 혐의
소속 연습생에게 표 몰도록 지시 의혹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에 관여한 의혹과 관련해 연예기획사 MBK엔터테인먼트 음반총괄기획이사인 김광수(58) 프로듀서가 검찰에 소환됐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이영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프로듀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
김 프로듀서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사건이 송치된 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김 프로듀서를 상대로 투표 조작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김 프로듀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프로듀서는 2016년 프로듀스101 시즌1 제작 당시 자신이 사실상 대표로 있던 연예기획사의 직원들에게 차명 ID를 나눠주고 소속 연습생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하는 등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듀스101 투표조작 사건은 지난해 7월 진행된 '프로듀스 엑스(X) 101' 최종 경연에서 의외의 인물이 데뷔 조로 선정되면서 발단이 됐다.
이후 연습생들의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은 커졌고,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수사 결과 프로듀스101 1~4 시즌 전체에서 투표 조작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됐다.
한편 검찰은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담당했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프로듀서)를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