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특파원칼럼] '양회의 보너스 선물' 성장 목표치 실종된 정부 업무보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의 위력은 역시 대단했다. 중국 경제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아시아 외환 위기,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미중 무역전쟁 그 어느 때도 이런 상황까지 몰리지는 않았다. 중국의 주인인 공산당도 불확실한 경제 앞날에 주저 주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5월 22일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베이징 전인대(13기 전국인대 3차회의)가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전인대에서 밝히는 정부 업무보고를 읽어내려가는데 예년 같으면 금방 눈에 들어올 2020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가 몰고온 경제 앞날의 어둠이 너무 짙어 아예 목표 성장률 조차 잡지 못한 것이다. 

10년 전인 2010년 양회에서 중국은 GDP 성장 목표치를 8%로 제시했다. 그 해에 중국은 실제론 10.6%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후 경제 구조개혁이 추진되면서 목표치는 7%대, 6%대로 조정됐으며 매 해 경제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 보다 높거나 늘 범위내에 들었다.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2019년 성장 목표는 6.0%~6.5%로 낮아졌지만 역시 목표치에 부합하는 6.1% 성장을 이뤄냈다. 10년 간의 성장률 목표치와 실제 달성 수치로 돌아볼 때 중국 경제는 구조개선 스케줄에 따라 비교적 건강한 연착륙 과정을 밟아왔다.

최근 10년을 돌아 볼 때 중국이 경제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세계 금융시장 교란과 2019년 무역전쟁으로 미중간 교역기반이 붕괴되는 상황에서도 중국은 여봐란 듯이 6% 대의 예상 성장률을 제시했고 여지없이 목표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2020년 1분기 GDP 성장률이 1992년 분기 성장률 발표 이래 20년 만의 최저치인 마이너스 6.8%로 수직 낙하하면서 중국 경제 안팎에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코로나19 발생 전과 1월 17일 2019년 경제지표 발표일 까지만 해도 내심 염두에 뒀던 6% 내외의 성장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중국내 코로나19 발생은 내수 경제에 1차 충격을 가했고 팬데믹(세계 대유행)으로 확산하면서 중국의 수출 시장에 2차 충격을 가했다. 코로나 세계 확산은 중국이 성장 목표치를 잡지 못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동시에 10년간 공들여온 2010년 대비 GDP 두배 증액 목표도 소리 없이 소멸됐다. 작년만해도 입만 열면 GDP 두배를 외쳤지만 요새는 그 말을 입에 올리는 지도자들은 어디에도 없다. 

이례적으로 중국 당국이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한데 따른 충격은 당장 시장과 투자 심리에 적지않은 파장을 드리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명한 기업이라면 14억 시장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중국 관리(상무부 장관)들은 이렇게 큰 소리치지만 외국인 투자기업 중에는 안절부절하는 기업이 적지않다.

자본시장에는 벌써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한데 따른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각종 개혁정책과 함께 통상 양회의 보너스 선물로 여겨지는 성장 목표치가 나오지 않자 증시에서는 실망 매물이 대량 쏟아져 나왔다. 투자 심리가 급랭하면서 22일 상하이 거래소 등 중국 주요 지수는 일제히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