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핫스톡]웨이얼구펀, 디지털 카메라의 '심장' 이미지센서 선두기업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16:54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18:39

중국 IT 분야 성장주, 국내외 투자자 주목
해외 M&A 통해 이미지 센서 기술력 확보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최대 이미지센서 업체인 웨이얼구펀(韋爾股份·위이고분·603501)이 코로나 여파에도 가파른 실적 성장을 실현하는 동시에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웨이얼구펀은 지난 1분기 매출 및 순이익은 동기 대비 각각 44.21%, 800.03% 늘어난 38억 1700만 위안(약 6565억원), 4억 4500만 위안(약 765억원)을 기록,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주가 상승의 추동력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웨이얼구펀의 주가 수익률(5월 20일 기준)은 31.80%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쓸어담기'도 이어지고 있다. 증시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최근 5 거래일간(5월 14일~5월 20일) 웨이얼구펀(韋爾股份)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유입된 자금 규모는 3억 9000만 위안에 달했다.

◆글로벌 3대 이미지센서 업체, 광학 기술 국산화에 기여

웨이얼구펀은 전력관리 칩, 이미지센서 칩 등을 설계 및 제조하는 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반도체 제품으로 분류된다.

현재 웨이얼구펀은 소니, 삼성에 이어 세계 3위의 이미지 센서 업체로 꼽힌다. 다양한 이미지 센서 제품군을 확보한 동시에 중국의 광학 기술 국산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미지 센서는 막대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첨단 기술 분야로 꼽힌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가 멀티 렌즈를 장착한 형태로 진화되면서 이미지 센서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디지털 카메라에 장착된 이미지센서[사진=셔터스톡]

이와 함께 이미지 센서는 디지털 기기에서부터 자동차, 보안,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된다. 보안 분야의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는 6억 달러로 추산되고, 웨이얼구펀의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10억 달러 규모의 차량용 이미지 센서 시장에선 웨이얼구펀 산하 옴니비전(OmniVision)의 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이른다.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 1분기 기준 웨이얼구펀의 연구개발 비용은 3억 5600만 위안을 기록, 전체 매출의 9.32%를 차지했다. 분기당 연구비 지출 규모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핵심 기술력 확보를 위한 해외 M&A도 꾸준히 추진해왔다. 웨이얼구펀은 지난 2019년 이미지센서로 유명한 미국 팹리스(Fabless) 업체 옴니비전(OmniVision)을 인수하면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4월 웨이얼구펀은 미국 IT업체 시냅틱스(Synaptics)의 아시아 지역 터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Touch Display Driver Integration, TDDI) 사업을 인수했다. TDDI 솔루션은 지문 인식 및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기술로,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적용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폭 넓은 고객사 확보와 실적 확대도 기대된다. 그동안 화웨이, 샤오미, 삼성 등 글로벌 주요 스마트 업체들이 시냅틱스(Synaptics)으로부터 제품을 공급 받아왔다. 또 시냅틱스(Synaptics)의 TDDI 부문 아시아 지역 연간 매출은 지난 2019년 기준 3억 23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들의 주가 전망도 낙관적이다. 10개 증권사가 웨이얼구펀에 최근 한달간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둥팡(東方)증권은 웨이얼구펀의 목표 주가를 221.25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다른 기관인 해통(海通)증권은 이미지 센서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목표 주가를 188.42위안~228.80위안 구간으로 설정했다.

■용어 풀이

이미지센서: 디지털 기기에 장착된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빛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로 전환해 일반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를 가리킨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사진
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