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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갑다 친구야"…등교 첫날 학생들 얼굴에 미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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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조금 위험하다" vs "수능 생각하면 다행" 우려와 기대
수도권 75개 학교 이태원發 확진자 영향 등교 연기‧학생 귀가
일부 학교에서 고열 등 증상으로 학생 선별진료소 이송도

[전국종합=뉴스핌] 라안일 기자 = 20일 코로나19 사태로 80일 만에 등교한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낯설지만 금세 수다를 떠는 등 가까워졌다. 교사들도 등교하는 학생들을 축하하고 처음으로 대면 인사를 나눴다.

반가운 인사도 잠시 인천과 경기 안성지역에서는 이태원발 확진자 영향으로 등교했던 학생들이 귀가하거나 등교를 연기하는 일도 발생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37.5도를 넘는 고열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로 이송되는 학생들도 있었다. 교육당국은 선별진료소 검사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고3 등교 개학 첫 날 경기 안산시 소재 송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선생님과 고3학생이 코로나19식 인사로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승봉 기자] 2020.05.20 1141world@newspim.com

이날 전국적으로 고3 학생들이 등교했다. 지난 3월2일부터 각급 학교의 등교가 지연된 지 80일 만이다.

경기 안산시 소재 송호고등학교 교사들은 오전 8시부터 고3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손소독제, 마스크, 열화상 카메라 등 교육부 지침에 따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다.

학생들은 대부분 부모의 자가용을 이용해 교문 앞에서 내려 교사들과 코로나19식 인사인 주먹이나 팔 등을 이용해 환영 인사를 나눴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간격을 유지하며 교실에 들어가기 위해 손소독제를 바른 후 열화상 카메라와 발열체크 등을 진행했다.

원영인 군은 "오랜만에 와서 (학교 풍경이) 신기하지만,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또 김채민 양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가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친구들을 만나니 얼굴도 밝아지고 좋은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충북 청주 양청고등학교에서도 고3 학생들을 위해 등교 수업 환영행사가 열렸다.

양청고는 '그대들이 있어 학교가 아름답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정문과 중앙 현관에 게시하여 등교하는 학생을 축하하고 첫 대면 상봉 인사를 나눴다.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고3 등교 개학 첫 날 경기 안산시 소재 송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낯선 교실에 적응하고 있다. [사진=박승봉 기자] 2020.05.20 1141world@newspim.com

부산 영도여자고등학교에서는 교문 앞에서 선생님과 인사를 시작으로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2m 거리를 두고 운동장 옆 화살표 방향을 따라 건물까지 걸어갔다.

그간 4차례에 걸쳐 등교개학이 미뤄졌던 탓에 학생들은 설렘과 웃음으로 만나는 친구를 반갑게 맞이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2m 거리를 두고 운동장 옆 화살표 방향을 따라 건물까지 걸어갔다. 교실 안 책상은 한 칸씩 띄어서 배치하거나 지그재그로 놔 가급적 신체활동 자제와 최대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데 노력했다.

최근 몇 달간 한산했던 광주 남구 송원고 정문 앞이 교복과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로 붐비면서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뭉쳐서 교문을 통과하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거리를 두라'며 안내했다.

학생들은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기대도 나타냈다. 

강민수 군은 "기사를 보면 강사들이나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등교가 조금은 위험하다고 생각된다"고 우려했다.

김동원 군은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에 등교가 괜찮은 것 같다"며 "수능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빨리 개학한 것이 다행이다"고 말했다.

[대전=뉴스핌] 이원빈 기자= 20일 오후 4시쯤 충남고등학교 학생들이 80여일만에 첫 등교를 마치고 장난을 치며 집으로 가고 있다. 2020.05.20 dnjsqls5080@newspim.com

하굣길에서도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대전의 충남고등학교 고3 학생들은 친구들과 장난치며 집으로 귀가했다. 그동안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물리적‧심리적으로 멀어졌던 친구와의 사이를 좁히기 위한 모습으로 보였다.

학생들은 등교 첫날과 같이 예방수칙이 이뤄지면 감염 우려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고 송선용 학생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좋다"며 "책상 거리두기 등 예방조치가 이대로 이뤄지면 등교 개학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이 귀가하던 오재호 학생도 "오늘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감염 우려에 대한 걱정은 적은 것 같다"고 동의했다.

김만기 학생은 "오늘 등교해서 친구들도 만나서 기분 대개 괜찮았다"며 "급식은 물론 수업시간에 거리두기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등교 개학 전 우려했던 일도 발생했다. 수도권 일부 학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등교했던 학생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수업 중 발열 등으로 119구급차를 타고 선별진료소로 이송되는 사례도 빈번이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고등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고등학교 3곳이 등교를 미룬데 이어 부평구·계양구·서구·옹진군·강화군을 제외한 5개구 66개 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확진된 고3 학생들은 인천시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코인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의 고3 제자와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다녀간 곳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일부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등교할 경우 감염 우려가 커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80일만에 학교로 돌아온 울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거리두기를 반영한 교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받고 있다. 2020.05.20 nulcheon@newspim.com

안성에서도 9개 고교에 대해 등교가 중지되고 해당지역 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안성시 3번 확진자의 동선이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9개 고교 교장이 회의를 거쳐 등교를 다음날로 순연했다.

전국적으로 교열 등 증상으로 등교했던 고3 학생들이 선별진료소로 이송되기도 했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오전 10시 현재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포항 남구보건소와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학생은 4명으로 나타났다.

또 한 학교에서는 7명이 귀가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고3년생의 첫 등교를 맞아 긴급 방역과 교문 발열조사, 수업 전 증세 문의 등으로 코로나19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고열증세 등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선별진료소에 보내는 것이 아니고 추가 측정 등을 통해 이상이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와 영동군에서 학생 6명이 미열, 메스꺼움 등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과 59분 흥덕구 고등학교 두 곳에서 학생 3명, 2명이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오전 10시 50분쯤에는 영동군 영동읍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미열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학생들을 인근 병원과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송했다.

충북소방본부는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출동해 선별진료소로 이송 조치한다.

[청주=뉴스핌] 충북소방본부는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하는 등교 개학 이후 학교 안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발생하면 119구급대가 출동해 도내 31개 선별진료소까지 긴급이송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충북소방본부] 2020.05.19 cosmosjh88@newspim.com

대전에서도 오후 4시 현재 발열 등 증상으로 3명의 학생을 선별진료소로 이송했다.

오전 9시 25분 도안고등하교 학생이 37.8도의 체온으로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명석고등학교와 송촌고등학교에서도 인후통을 호소하고 발열증상을 보인 학생을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각각 동구보건소와 중앙병원으로 옮겼다.

대전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각급 학교에서 바로 119로 신고하고 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학생들을 선별진료소로 이송한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의 지침에 따라 검사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학생들은 등교가 중지된다. 학생들이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등교할 수 없으며 해당 학교는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 범위를 결정할 때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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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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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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