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중국이 경고 저지" 美中 '코로나 게이트' 불안감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07:19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07: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늦출 것을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세간의 시선은 미국의 반응에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선 가운데 이번 보도가 이른바 양국의 '코로나 게이트'를 본격화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가게 앞에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마스크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 광고물이 서 있다.2020.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제 석학들과 주요 외신은 미국과 중국의 신 냉전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독일 연방정보국(BND, Bundesnachrichtendienst)의 문건에서 지난 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WHO에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전세계적인 경고를 늦출 것을 압박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BND의 문건에 따르면 시 주석은 1월21일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로 코로나19와 관련해 논의를 가졌을 때 사람을 통한 바이러스의 감염과 팬데믹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하지 못하도록 저지했다.

이 때문에 주요국은 바이러스 확산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4~6주 가량 잃은 셈이라고 BDN은 판단했다.

중국과 WHO는 보도 내용을 즉각 반박했다. WHO는 트윗과 공식 발표문을 통해 시 주석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1월21일 전화 통화를 한 일이 없었고, 오히려 22일 사람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30페이지 분량의 발표문을 내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시의적절하게 대응했고, 국제 사회에 투명하게 사실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슈피겔의 주말 보도로 인해 중국 책임론이 크게 부각되는 한편 미국과 중국의 관계 악화가 위험 수위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원흉으로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서 시작됐고, 중국의 불투명한 대처에 전세계로 확산됐다는 것.

그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가 진주만이나 9 ·11 테러보다 심각하다고 주장한 한편 바이러스가 중국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통제할 수 있었다며 수 차례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중국이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위험을 알렸다면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대처가 훨씬 매끄러웠을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발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밝혀 양국 관계의 긴장감을 부추겼다.

코로나19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제 석학들은 양국의 마찰 가능성에 강한 경계감을 내비치고 있다. 홍콩 뱁티스트 대학의 장 피에르 카베스탄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형태의 냉전에 돌입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과거 소비에트 연방 시절의 냉전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양국 사이에 지정학적, 경제적 다툼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는 얘기다.

베이징의 싱크탱크인 중국과 세계화 연구센터(CCG)의 왕 후이야오 대표 역시 미국과 중국의 신뢰가 1979년 외교 수립 이후 최악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외신들도 양국의 냉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1차 무역협정으로 일정 부분 진화된 전면전을 재점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세계화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8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는 전화통화를 갖고 1차 무역 합의를 이행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팬데믹 사태 이후 1차 무역협정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며 "합의를 깰 것인지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해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지난 4월 미국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050만개 사라졌고, 제이크루와 니만 마커스 등 주요 기업들이 줄도산 하는 등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 된서리를 맞았다.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1분기 4.8% 역성장한 미국 경제가 2분기 더욱 깊은 침체에 빠져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팬데믹을 앞세워 미국이 중국과 냉전에 돌입할 경우 지구촌 경제와 자산시장에 작지 않은 충격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