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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문대통령 "北과 감염병 방역 협력 필요... 코로나 진정되는대로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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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취임 3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북관계와 관련해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도 할 수 있들을 일들을 찾아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직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현재 북한의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남북협력 사업 제의 등은 유효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 2의 김염병 팬데믹(대유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감염병 방역에 함께 협력하고 공조한다면 남북 국민 모두의 보건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차원에서 방역에 대한 우선적인 협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국제적인 교류나 외교가 전반적으로 멈춰있는 상황이기에 북한에 우리가 계속 독촉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코로나가 진정되는 대로 우리 제안을 북한이 받아들이도록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2020.05.10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직후 일문일답 전문.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춘 새로운 경제 비전을 제시했다. 흐름은 맞는데 일각에서는 아무래도 디지털화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잃게 만든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순간만 일자리를 늘려주는 사업이 될 수도 있다. 한국판 뉴딜을 모두의 미래 먹거리로 만드는 구상을 갖고 있나.

▲공감이 가는 걱정이다. 디지털 경제는 피할 수 없는 추세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더라도 가게 되어 있는 우리의 미래이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 비대면 거래들, 재택근무들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경제는 더욱 더 속도를 내게 됐다. 우리는 그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말씀하신대로 디지털 경제는 한편으로 새로운 일자리 많이 만들어낼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의 일자리를 많이 없애게 될 것이다. 이 분들을 어떻게 새로 생기는 일자리로 옮겨갈 수 있게 해주고 갈 수 있을 때까지 생활을 보장해 줄 수 있느냐는 것이 앞으로 큰 과제가 될 것이다.
그에 대한 대책은 여러 차례 디지털 경제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 오늘 디지털 뉴딜은 그것하고는 조금 다르다.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려면 디지털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인프라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입력하고 정리하고 축적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만들고 그 속에서 개인정보가 침해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는 많은 수작업, 인력이 직접 해야 하는 작업이 생겨나게 된다. 그 일자리를 대폭 마련해서 지금 고용위기에도 대응하고 디지털 경제에서 대한민국이 선도하는 나라가 되겠다는 것이 우리가 지금 말하는 일자리 뉴딜, 한국판 뉴딜로서의 디지털 뉴딜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통령께서 연설 중에 3분의 2 가량을 경제 부분에 집중하셨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수도권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다.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경제 여건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위축된 지역경제 부양 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구상 중인 대책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언제쯤 지역민에 알릴 계획인가.

▲안 그래도 지역과 중앙 간의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지역경제가 더욱 앞서서 타격을 받고 또 지역의 고용사정도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한다. 오늘 말씀드린 대책들도 전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이 모여졌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

소비 진작과 관광 활성화 대책도 지역 중심이다. 재난지원금도 지역에서 대부분 사용되도록 설계됐다. 지금 지역사업으로 돼 있는 여러 가지 생활 SOC사업, 국책사업, 예타 면제 사업. 이런 사업들의 시행을 적극적으로 앞당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노후 SOC를 스마트화하는 작업도 전부 지역 사업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대구와 경북, 또 우리 광주와 전남, 인천을 산단 대개조 지역으로 지정했다. 공장 차원에서 스마트화가 아니라 공단 전체를 스마트화하는 사업을 해나가면 지역경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지역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도 지역 산업이나 고용이 특별히 어려워지는 지역이 있다면 그런 지역에 대해서는 우리가 산업위기지역,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방법을 통해서 특별히 지원하도록 하겠다.

-오늘 연설에서 남북관계는 딱 한 문장만 언급하셨다. 신년사라든지 3·1절 기념사 등에서 제안한 남북 협력 사업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합의 이행 제의 등은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 또 북한의 반응이 없는데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린다는 분석이 있다. 남북협력 사업은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오늘은 취임 3주년 연설이긴 하지만 국정 전반을 다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 위기, 국난 극복을 위한 대책에 집중해서 말씀드렸다는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아시는 바와 같이 남북 간에도 북미 간에도 아주 소통이 지금 원활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소통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그 소통을 통해서 남북 간에도 북미 간에도 서로에 대한 신뢰와 화합 의지를 지금 확인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북은 북미 대화를 우선에 놓고 추진했다고 볼 수 있다. 북미 대화가 타결되면 남북 간에 교류와 협력에 걸림돌이 되는 장애들이 일거에 해결되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더욱더 속도 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북미 대화가 당초 기대와 달리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있고, 언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정치 일정들을 내다보면 더더욱 그렇다 말씀할 수 있다.

제가 제안하는 것은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서 나가자는 것이다. 기존 유엔안보리 제재에 조속되지 않는 상황도 있고 또 일부 조속된다 하더라도 예외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사업도 있어서 함께 해나가자고 제안하고 있는 것이고 특히 지금 코로나 국면과 관련해서는 남과 북이 모두 코로나 대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코로나 대응에 성공한다고 해도 2차 팬데믹이 닥쳐오리라 예상하고 있어서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감염병 방역에 함께 협력하고 공조한다면 남북 국민 모두의 보건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그런 차원에서 방역에 대한 우선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그 방역 협력은 비단 코로나 협력뿐만 아니라 말라리아라든지 다른 인체 감염병도 마찬가지이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 같은 가축 감염병의 경우에도 비무장 지대를 가운데 놓고 서로 전파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함께 공조하고 협력한다면 그것은 아주 현실성 있는 사업이고 유엔안보리 제재에도 조속되지 않고 남북민 모두의 보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 우선적으로 추진할만하다.

그 밖에도 남북철도를 연결하자든지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하자든지 개별관광을 할 수 있다든지 또는 이산가족 상봉이나 실향민 고향방문이라든지 유해공동발굴이라든지 이런 기존 제안들은 모두 유효하다. 다만 아직도 북한은 그에 대해 호응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국제적인 교류나 외교가 전반적으로 멈춰있는 상황이기에 북한에 우리가 계속 독촉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코로나가 진정되는 대로 우리의 제안이 북한에 의해 받아들여지도록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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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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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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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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