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때 아닌 '무기명채권' 논란?...금투업계 "가능성 낮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19 대응 위한 자금조달 방안으로 언급
익명성 보장·증여세 면제 등 고액자산가 수요 충분
업계선 "정치적 부담 커" 대부분 회의적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무기명채권을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수요는 충분하지만,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만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7일 정치권 및 금투업계 등에 따르면 무기명채권 발행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먼저 나왔다.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금융안정TF 단장인 최운열 의원이 "코로나 사태가 경제에 주는 파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을 계속 투입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무기명 채권 발행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힌 것이다.

무기명채권은 채권자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은 채권을 말한다. 1993년 금융실명제 도입 이후 실명 거래가 일반화됐지만 무기명채권은 돈을 요구하는 채권자가 표시되지 않아 익명성이 보장된다.

정부가 마지막으로 무기명채권을 발행한 시기는 외환위기가 불거진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달러를 살 재원이 부족했던 정부는 고용안정채권, 증권금융채권, 중소기업구조조정채권 등 무기명 채권 3종을 발행했다. 발행금액은 3조8744억원, 이자율은 연 6%였다.

당시 무기명채권을 매입한 주체는 대부분 개인이었다. 이자율 자체는 시장금리보다 낮았지만 시중은행 부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보증하는 안전자산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컸다. 특히 자금 출처를 묻지 않고, 상속 및 증여세도 면제돼 고액자산가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무기명채권 발행이 현실화된다면 이번에도 고액자산가들의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까지 겹쳐 갈 곳을 잃어버린 유동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꾸준히 낮아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자산가들에게 상속 및 증여가 자유롭다는 메리트는 생각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 역시 "언론보도 이후 벌써부터 발행 가능성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있다"며 "최근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빈부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부의 대물림'을 용인한다는 비판론에 휩싸일 경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시절 발행된 무기명채권을 놓고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듯이, 단순히 수학공식만 적용해 발행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추경, 국채 발행만으로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큰 만큼 논의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