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레버리지 ETF 담은 개미 '쓴맛'...인버스 ETF 사들인 기관은 '안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인 6~11일 동안 KODEX 레버리지 ETF 6300억원 순매수...19.73%↓
기관 KODEX 200선물 인버스2X ETF 1067억원 순매수...22.20%↑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수 반등을 기대하고 레버리지 상장지수(ETF)를 담았던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맛보고 있다. 예상과 달리 연일 코스피가 내리면서다. 반면 인버스 ETF를 사들인 기관, 외국인은 보유 주식 포지션을 헤지(위험 회피)하며 손실 폭을 줄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 ETF를 약 6300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1조3300억원 순매수) 다음으로 가장 많이 담은 주식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WHO의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 유행(팬데믹) 선언으로 뉴욕증시가 약세장으로 진입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장중 오후 1시경 1808.56포인트로 최저점을 찍으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94포인트(3.87%) 내린 1,834.33에 마감했고 달러/원 환율은 13.5원 오른 1,2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03.12 alwaysame@newspim.com ■용어설명 *사이드카: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에 비하여 일정 수준을 넘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매매를 5분 동안 정지하는 제도.

지난 9일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리자 지수가 다시 반등할 거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매수세다.

하지만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로 1830선까지 떨어지며 레버리지 ETF 손실 규모도 불어났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KODEX 레버리지 ETF 손실 폭은 19.73%다.

코스피는 지난 6일 2040.22P(포인트)에서 1834.33P까지 205.89P 빠지며 10.09% 낙폭을 보였다. KODEX 레버리지 ETF 기초지수인 코스피 200 지수는 9.99% 하락했다.

코스피 200은 시장 대표성·유동성·업종 대표성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군에 속하고, 거래량이 많은 200개 종목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이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예 주가지수) 흐름과 같은 방향에 투자해 2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KODEX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인 코스피 200 지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적한다. 코스피 200 지수가 하루동안 1% 오르면 KODEX 레버리지 ETF는 2% 상승하고, 코스피 200 지수가 1% 하락했을 땐 2% 내외로 내리는 구조다.

개인 투자자와 달리 기관은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KODEX 200선물 인버스2X ETF를 106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242억원 순매수했다. 한진칼(619억원 순매수) 다음 2번째로 가장 많이 산 주식이다.

인버스 ETF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포지션을 일정 부분 헤지하는 용도로 많이 이용한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22.20%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인버스 ETF는 지금처럼 주식시장은 떨어지는데 주식 포지션을 많이 가지고 있을 때 투자해 헤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버스 ETF는 주가가 하락할 때는 수익을 얻지만, 주가가 상승할 때는 손실을 입는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기초자산인 코스피 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음(陰)의 2배수로 추적한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하루 1% 하락하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2% 상승하는 구조다.

코스피 200선물지수는 코스피 200 지수가 미래에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 예측하는 지수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ODEX 레버리지 ETF 상품 정보 2020.03.12 rock@newspim.com [자료=삼성자산운용]

전문가들은 시장 전망에 따라 레버리지, 인버스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되, 장기투자보다 단기투자가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일별수익률은 기초지수 움직임의 2배를 추적하지만, 누적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더 많이 날 수 있고, 더 적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자기간 전체를 누적해 기초지수 움직임의 2배수 추구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잦은 변동성을 보이는 주식시장에서는 기초자산의 누적수익률과 레버리지, 인버스 2X(2배) ETF 누적수익률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와 레버리지 ETF 가격을 모두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기초지수가 첫날 10% 오르고 둘째날 10% 떨어지면 기초지수 누적수익률은 -1%가 된다. 100→110→99 순으로 지수가 바뀌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 누적수익률은 -4%다. 20% 올랐다 20% 떨어지면 100→120→96 순으로 ETF 가격이 바뀐다. '음의 복리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지수 저점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때라는 점도 고려해 투자판단을 내릴 것을 조언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정 시 매수(Buy the Dips) 전략을 펼치면서, 주가가 한번 오를 때 크게 오르는 쪽으로 베팅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시기 불확실성에 베팅해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투자자들에게 생산, 소비, 투자 활동이 블랙아웃(중단)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공포를 심어줬다"며 "코로나19를 과거 메르스, 사스 때 충격과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주식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지를 테스트하는 과정으로, 만일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우려로 펀드런까지 현실화하면 외국인 매도로 더 빠질 수 있다"며 "이번달 미국에서 확진자가 통제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바닥신호로 여길 수 있겠지만 언제든 슈퍼 확산자가 생길 가능성이 남아 있어 지수 바닥이 얼마일지 예단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