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기자의 체험기]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나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동네 곳곳에 '가족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플래카드에는 해맑게 웃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보였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습니다"가 아닌 "가족을 찾습니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걸렸다. 영문도 모른 채 자신들이 잘못해서 버려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됐다. 그래서 '가족'을 찾는 일에 힘을 보탰다.

애타게 찾는 가족의 마음을 알아설까. 환하게 웃고 있는 이녀석들이 3일만에 스스로 집으로 찾아왔다.[사진=전경훈 기자]

가족을 잃어보지 않아서, 강아지를 키워보지 않아서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막막했다. 그저 많이 돌아 다녀보는 것 뿐이었다. 동물보호소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유기견 카페도 들어가봤다. 동네주민들에게 물어보는 것. 그것만이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며칠을 수소문하며 돌아다니길 3일째 "찾았습니다" 라는 견주의 전화를 받았다.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의 마음을 알아서였을까. 똑똑한 녀석이 3일만에 스스로 집으로 찾아왔단다. 수화기 너머로 환하게 웃고 있을 모습이 그려졌다. 이렇게라도 찾으면 다행이지만 자의든 타의든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년간 2만 2809마리의 반려동물이 '가족' 곁을 떠났다. 그래서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져보기로 했다.

가족을 버렸다

동물보호소에서 내 카메라에 관심 보이던 녀석. 이 사진의 제목은 '밀착취재' 라고 지어봤다.[사진=전경훈 기자]

강아지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직업 특성상 밖에 돌아다니다 보니 집에 있을 시간이 없어서 혼자 쓸쓸하게 있을 녀석을 생각하니 강아지를 키울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그래서 강아지를 보고 싶을땐 친구네 강아지를 보면서 만족하거나 종종 동물보호소를 찾아가곤 한다. 이번에도 광주동물보호소를 찾아가 봤다. 동물보호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갈색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줬다. 이 강아지를 만지기 전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코 가까이 손등을 대고 냄새를 맡게 했다. 내 손 냄새를 킁킁 맡더니 혀로 마구 핥아댔다. 다른 녀석들도 마찬가지였다.

철창을 박박 긁는 녀석, "왈왈" 짖는 녀석 수백마리가 방식은 달랐지만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사람에게 버려져 상처 받고, 경계할 법도 한데 안아달라고 애교를 떠는 모습에 "나도… 너를 버렸던 주인과 같은 종족이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키울 여건만 됐으면 데려가 키우고 싶었다.

철창 속에서 나를 향해 달려드는 강아지들과 달리 이녀석은 그냥 앉아만 있었다. 나를 아련하게 쳐다만 봤다. 너는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 곳으로 온거니..[사진=전경훈 기자]

이렇게 버려진 강아지와 고양이가 광주에서만 연간 4000여 마리에 이른다. 마구잡이로 동물이 버려지다 보니 동물보호수 적정두수가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사무실 자투리 공간까지도 동물들에게 내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조경 가치보듬 대표는 "강아지·고양이를 버리는 사람은 산에 버리고, 사람 많은데 버리고 심지어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다가도 버립니다"라고 했다.

조 대표에게 보호소에 강아지·고양이가 몇 마리가 있는거냐고 물었다. 그는 "480마리 정도가 있는데, 사실은 350마리가 적정두수"라며 "게다가 하루에도 수십마리의 동물이 구조돼 오고 있기 때문에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하고 있다. 그래서 동물을 입양하러 오는 사람들이 감사하다"고 했다. 내 손을 핥던 녀석을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

조 대표는 "이렇게 유기동물이 생기지 않으려면 동물등록제가 100% 의무화 돼야 하는데 법은 만들어 놓고 단속을 하지 않으니 유기동물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에게 버려졌던 '핑츄'진짜 가족 만나 환히 웃었다

핑츄가 처음 동물보호소에 구조 됐을 당시 모습이다.[사진=광주동물보호소]

기억에 남는 입양자는 없었냐고 물어봤다. 조 대표는 노트북을 켜더니 "'핑츄'라는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사진을 보여주셨다.

'핑츄'는 광주 북구에서 구조됐다. 발견 당시 분홍 목줄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했다. '핑츄'를 버린 주인은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3년을 키울 정도로 애지중지 키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는 '핑츄'를 버렸다. 편리상 주인이라고 적었지만 이 사람은 가족을 버린거다. 그렇게 '핑츄'는 동물보호소로 보내졌다.

동물보호소에 들어온 동물들은 잃어버린 주인이 찾지 않으면 거기서 죽거나 '입양' 되는 것.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핑츄' 역시 두가지 선택 중 하나의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9년 초여름 '핑츄(현재는 로또)'와 가족 박모씨의 기적 같은 만남이 시작됐다.

'핑츄(로또)'는 꽃을 좋아하나 보다.[사진=로또 엄마]

박씨는 '핑츄(로또)'와의 만남 이전에도 지인이 강아지를 못키우게 된 상황이 와서 강아지를 대신 데려와 키운적이 있었다고 했다. 행복했던 만남도 잠시 교통사고를 당해 그 강아지는 세상을 떠나게 됐다고 했다. 슬픔에 잠겨있던 중 '핑츄(로또)'의 유기견 공고를 보자마자 입양해 왔다.

'핑츄(로또)'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왔지만 계속 누워서 잠만 잤다고 했다. 처음에는 집이 편한가? 이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보호소에서 너무 많은 강아지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힘들어서 누워만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씨는 과거 '핑츄(로또)'가 누군가에게 버려져서 슬퍼했을 모습이 떠올랐던 것인지 이 말을 하면서도 울먹였다. 그가 '핑츄(로또)'를 얼마나 가족처럼 여기는지 느낄 수 있었다.

박씨는 '핑츄(로또)'가 과거에 겪었던 아픔이 생각나지 않도록 정말 가족처럼 돌봤다. 아니 가족처럼이 아니라 박씨의 진짜 가족이 됐다. 이 마음을 '핑츄(로또)'도 알았던 것인지. 이제는 웃음이 많아졌다고 했다. 지난해 6월 '핑츄(로또)' 사진과 비교해보면 표정도 달라졌고, 가족들에게도 애교를 많이 부린다고 했다.

로또야 앞으로도 활짝 웃어줘~ [사진=로또 엄마]

박씨는 '핑츄(로또)'를 가족으로 맞이한 이후에도 동물보호소에 '입양후기'에 여행 사진 등 근황을 올리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누군가가 양심의 무게를 느낄 수 있도록...

골칫덩어리?...누군가에겐 '가족'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싸늘한 최후를 맞이한 길냥이의 시체 불과 몇십미터 앞에는 고양이 급식소가 있었다. 길냥이가 여길 알았더라면..[사진=전경훈 기자]

얼마 전 담양으로 여행을 갔다. 죽녹원으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새하얀 고양이가 인도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사람이 돌아다녀도 미동도 안하네. 깊은 잠에 들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고 다시 길을 되돌아 왔을때도 그 고양이는 여전히 누워있었다. 잠을 자고 있는게 아니라 싸늘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었다. 배고파서 죽은 것인지. 추위에 떨다 죽은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비쩍 말라있었다.

"귀엽게 자고 있네"라고 생각했던 탓인지 잔상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그래서 길고양이(이하 길냥이)들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주시에서 운영하는 '길고양이 급식소'에 가봤다. 광주시 전체에서 10개소만 운영한다고 하길래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시청 관계자는 "급식소를 설치하려면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많이 운영할 수 없음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길고양이 급식소 주변에서 길냥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던 중 '캣맘'을 만날 수 있었다. 캣맘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아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3년 째 '캣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활동을 하며 인근 주민·상인들과도 잦은 다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당신들 때문에 고양이가 들끓지 않냐"며 "밥을 주지 마!"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단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길고양이 급식소. 낯선 사람(나)이 있어선지 1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었다. 그래서 자리를 피했다.[사진=전경훈 기자]

길고양이는 사람과 공생하는 관계인데 무작정 고양이의 소음 때문에 없어져야 할 존재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캣맘 활동으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설명해줬다. "고양이는 쥐의 포식자로서 여러 가지 전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적당량의 사료를 줌으로 인해 고양이가 쓰레기 봉투를 뜯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길냥이는 영역동물이라서 특정한 지역에서 무한번식 하지도 않고, 사고나 추위 굶주림 등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2~3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캣맘' 활동가들은 TNR(중성화수술 후 방사) 신청도 하기 때문에 더 많이 번식하지 않도록 막고 있다. 이건 구청에서 지원이 된단다. 물론 아무리 설득해도 싫어하는 사람의 생각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야옹" 하는 소리와 함께 길냥이 한두마리가 사료를 먹으러 급식소로 찾아왔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나)이 있어선지 살금살금 경계를 살피며 다가왔다.

'캣맘'의 정성을 아는건지. 나한테는 안오던 녀석이 캣맘에게는 졸졸 따라다녔다.[사진=전경훈 기자]

배가 고팠던건지 사료를 허겁지겁 먹어대는 길냥이의 이름은 '짬타이거'랬다. 다들 그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키우던 고양이 '짬타이거'와 비슷하게 생겨서 같은 이름을 지어줬다고 그랬다. 의경으로 군복무 하던 시절 우리 부대에 있던 고양이 이름도 짬타이거였다.(TMI)

캣맘들은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활동이 잦아졌다. 이렇게 추워진 날씨는 길냥이들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이라고 했다. 급식소에 비치해둔 사료는 물론이거니와 물을 받아놔도 얼어버리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수시로 얼어버린 물을 갈아줘야 한다고 했다. 영하로 내려간 날씨에도 자신보다 길냥이들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길냥이를 입양한 다른 캣맘은 "몇 번 먹을 것을 줬더니 흔히 말하는 '간택'을 당해서 2마리를 키우고 있는 상태"라며 "강아지 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가족이고, 소중한 존재"라고 동물들을 '가족'처럼 소중하게 아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인에게 버림 받고 상처도 많이 받았을 녀석일텐데. 그러거나 말거나 내 손길에 온갖 애교를 떨었다.[사진=전경훈 기자]

지금 이 시간에도 한때는 자신이 '가족'이라고 부르던 강아지·고양이들이 버려지고 있다. 어쩌면 '가족'이 아니라 '인형','장난감' 쯤으로 가볍게 여기고 키웠을 사람들이다. 가족으로도 생각 안했을 것이란 이야기다. 유기견과 관련해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골든 리트리버가 새끼일 때 입양했다가 커지면 버리고 또 새끼를 입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다. 천사견으로 알려진 '리트리버'는 그것도 모르고 당신을 기다리다 '안락사'라는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다. 해년마다 2만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안락사를 당하고 있다. 단속 없는 현행 법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유기동물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삶은 인간만큼이나 말없는 생명체들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죽음이 아닌 생명을 원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그러하다" -달라이 라마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사진
Z폴드8 '300만원 시대' 여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메모리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이 거세 새 폴더블폰은 300만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약 23% 상승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연간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3%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과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부품 원가 상승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 현황에서 모바일AP 솔루션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2% 상승했고 카메라모듈 가격은 약 15%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107% 급등했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5% 수준에서 30~40%까지 올랐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4X와 LPDDR5X는 지난 1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올랐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전작 대비 약 6~16% 인상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갤럭시 S25 엣지와 갤럭시 Z플립7·폴드7 가격도 9만~19만원 가량 올리며 기존 출시 모델까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본형 가격은 전작 수준을 유지하되 512GB·1TB 등 고용량 모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분기 들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을 찾아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뉴스핌DB]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LPDDR4X 가격이 전분기 대비 70~75%, LPDDR5X는 78~83%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상승 폭 보다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AI 기능 강화로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모바일용 LPDDR 공급까지 빠듯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7의 경우 지난달 가격 인상으로 1TB 용량 제품이 이미 300만원(312만7300원) 넘어선 바 있고 512GB 제품도 263만원까지 올랐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Z폴드8은 512GB 제품이 3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I 기능과 고용량 메모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 2026-05-18 14: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