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신범철 "위기와 위선의 정치 바꿔야...천안갑서 뛰고 싶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8년 국립외교원 나오며 정치 입문 생각 처음해"
"모두에게 자유민주주의 혜택 돌아가는 정치할 것"

[서울=뉴스핌] 허고운 김승현 기자 = "방송 출연과 언론 기고 등을 통해 꾸준히 외교안보 조언을 했으나 정부는 듣지 않았고 이제는 넘어선 안 될 선을 넘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안보위기와 정부의 위선 때문에 정치를 직접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4·15 총선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6호 인재로 영입된 신범철 박사는 2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나라가 너무 걱정돼 연구실에서만 있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까지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으로 일한 신 박사는 국내 외교안보 분야에서 가장 분석력이 뛰어나고 유명한 학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에 인용된 횟수가 지난해에만 3000건이 넘을 정도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2020.01.22 alwaysame@newspim.com

◆ "정부, 암덩어리 치료않고 진통제만 맞아"

이런 신 박사가 보장된 경력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 이유는 한국의 외교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어서다. 신 박사는 "북한은 핵보유를 노골화하고 있는데 정부는 북핵을 폐기할 방법을 찾기 보다는 대화와 교류협력만 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남북관계가 잘 풀리지 않으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준비 없이 초청하려는 것을 넘어 탈북자는 북측 요청에 바로 송환하고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 개별관광을 언급하고 있다"며 "북핵이라는 암덩어리를 치료하지 않고 '진통제'만 맞는 것은 옳은 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 박사가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는 "정치를 하려면 지역 기반이 있어야 한다"며 "천안갑에서 뛰고싶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천안에서 태어나고 천안남산초, 계광중, 천안북일고를 졸업했으며 충남대 법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지역 토박이다.

신 센터장은 이어 "아직까지 총선에서 나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조직을 위해 조화롭게 일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당에서 맡기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연구센터장에게 민평론 책자를 전달하고 있다. 2020.01.21 leehs@newspim.com

◆ "한국당이 전문적인 정책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

신 박사는 '내 편'과 '네 편'을 가르는 문재인 정부의 위선에도 염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1월 국립외교원 교수 시절 방송 토론에 전직 한국당 의원 옆에 앉아 출연했는데 다음날 청와대 비서관이 국립외교원장에 전화를 걸어왔고 이후 나는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신 박사는 그 일을 계기로 국립외교원에서 아산정책연구원으로 직장을 옮겼으며 '정치를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다고 한다. 신 박사는 "한국당에서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연락이 왔고 최근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와 최종적으로는 20일에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바른 외교안보 정책 방향을 제시해 한국당이 전문적인 정책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황교안 대표도 한국당이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고 총선에서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내가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치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꿈을 묻자 신 센터장은 "아직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아본 적이 없기에 당장 목표를 말하는 것은 우습다"면서도 "자유민주주의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2020.01.22 alwaysame@newspim.com

◆ "내가 방향 일탈한다면 질책해달라"

신 박사는 정치권에 발을 담근 만큼 최근 몇 년간 언론에 실린 자신의 말과 글이 정파적 관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내 트랙레코드를 찾아보면 일관된 말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일관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내가 만약 방향을 일탈한다면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2차례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받은 신 센터장은 범죄·음주운전·세금미납 기록이 없으며 병역도 국방연구원에서 문제없이 이행했다. 신 센터장은 "특별한 재산은 집 1채 밖에 없다"며 "아들이 군대에 갈 때도 혹시나 문제가 될까봐 주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고 지금 강원도 인제에서 현역 복무 중"이라고 말했다.

△1970년생 △천안 북일고 △충남대 법대 △서울대 법과대학 대학원 △미국 조지타운대 로스쿨 법학 박사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정책연구실장, 북한군사연구실장 △국방부 장관정책보좌관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립외교원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