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8문8답] 美‧이란 한가운데 선 '호르무즈 독자 파병' A to Z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美‧이란 양쪽 관계 모두 고려한 최선의 결정"
왕건함, 21일 아덴만 임무 시작…호르무즈로 작전 확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해부터 6개월 가량 이어져 온 호르무즈 파병 여부 논란이 드디어 끝을 맺었다.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독자 파병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원래 아덴만 일대인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확대하는 방식으로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 일대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는 파견 지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 이란 쪽) 일대까지 확대한다. 우리 군 지휘 하에 독자 파견 형식으로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 결정 이후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처음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경위부터 독자 파병 결정이 난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병은 어떤 형식으로 이뤄지는지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① 호르무즈 해협은 정확히 어디인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협으로, 중동 산유국의 중요한 원유 수송로이다. 북쪽으로는 이란과 접하며, 남쪽으로는 아랍에미리트에 둘러싸인 오만의 비지(飛地, 다른 나라의 영토 안에 있는 땅으로 월경지라고도 함)이며 너비는 약 50km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적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의 중요한 석유 운송로로 세계 원유 공급량의 30% 정도가 영향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핵 문제와 관련한 서방의 압력에 대항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서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다.

② 호르무즈 파병 논란은 왜 시작됐나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2018년 5월 이란 핵협정(JCPOA‧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 탈퇴를 선언, 같은 해 8월 이란 제재 복원 등을 시행했다. 지난해엔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를 시행했다. 이란은 미국의 조치에 반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대응했다.

이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원유 수송 및 선박 보호를 위해 호르무즈 연합방위체(IMSC, 국제해양안보구상)를 구성했다. 동시에 지난해 여름 한국, 일본 등 자국 주재 60개국 외교단을 대상으로 합동 브리핑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담보를 위한 IMSC 구상을 설명하는 한편 여기에 참여해주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③ 파병 선택지는 어떤 것이 있었나

▲미국이 주도하고 참여를 희망한 IMSC 참여를 통한 파병, 파병은 하되 미국 주도 IMSC에 참여하지 않는 독자 파병, 그리고 아예 파병을 하지 않는 방안 등 세 가지 방안이 있었다.

④ 왜 정부는 독자 파병을 선택했나

▲중동 지역에는 약 2만5000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일대는 우리 원유 수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우리 선박이 연 900회 이상 통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최우선으로 고려, 우리 국민‧선박 보호를 이유로 이번 독자 파병을 결정했다.

청해부대 왕건함 [사진=해군]

⑤ 파병 기간과 형식, 규모는

▲정부 발표에 따르면 파병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중동 지역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파병 형식은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을 아덴만 해역에서 오만만과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확대하는 방식으로 한다. 기존에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을 대신해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31진 왕건함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이 왕건함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보내는 것이다.

왕건함은 4400톤급으로,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 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⑥ 청해부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왕건함 함장인 황종서 대령의 지휘 하에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한국 선박에 대한 호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적대세력 공격 징후 등 위협 요소가 식별되면 합동참모본부에서 청해부대를 작전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스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벨라루스 민스크 주재 이란 대사관 철조망에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군 무인기 폭격으로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사진이 꽃으로 장식돼 있다. 2020.01.10 gong@newspim.com

⑦ 독자 파병을 하게 되면 미국·이란 등과의 외교적 갈등 문제는 없나

▲정부로서는 미국, 이란, 양쪽 모두와의 관계를 고려한 최선의 방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존에 우리 선박이 이란에 공격당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아예 파병을 하지 않는 방안이 우리로서는 최고의 선택이었지만, 그렇게 할 경우 미국과의 관계, 즉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 주도의 호위 연합체에 참여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지난해 대(對) 이란 수출액이 2억8200만 달러에 불과하고 지난해 4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로 인해 이란산 석유도 수입하지 않고 있어 이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다.

다만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수입 원유 중 70%가량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등 산유국들이 전 세계 수요량의 30%에 달하는 원유 중 대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보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이곳을 지나는 우리 유조선과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원유 수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작전 이후 미국과 이란이 전쟁 직전까지 갔던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체(IMSC)에 참여하지 않는 독자 파병 형식을 취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미국에 함께 IMSC 참여를 요청받은 일본이 이미 독자 파병을 했다는 점도 정부가 주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⑧ 파병을 위한 국회 동의는 필요 없나

▲이미 청해부대의 파병은 국회의 동의를 받은 사안이고, 우리 국민 보호라는 명목 하에 작전 지역만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국회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제1야당 소속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와 관련해 "청해부대 파견에 관한 문서를 보면 유사시 국민보호책임이 있는 지역, 한 마디로 유사시 국민보호책임이 있는 지역에서 지시를 받고 행동하는 것은 국회 동의가 필요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작전반경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가 국회동의가 필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