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매체 "美, 이란 한계선 건드려" 솔레이마니 암살소식 전해

기사입력 : 2020년01월12일 11:15

최종수정 : 2020년01월12일 11:15

"이란 내 반미감정 증대…핵합의 의무 이행 중지 5단계 발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12일 주민들이 보는 신문을 통해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최근 중동지역 정세'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동지역 정세가 복잡해지고 있다"며 "지난 3일 미국은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한 비행장 부근에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

[민스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벨라루스 민스크 주재 이란 대사관 철조망에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군 무인기 폭격으로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사진이 꽃으로 장식돼 있다. 2020.01.10 gong@newspim.com

신문은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 이슬람교 혁명근위대 쿠드스군 사령관과 이라크 준군사무력의 고위지휘관을 비롯한 8명을 살해했다"며 "전문가들은 미국의 공습이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지위를 압박하고 그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데 목적이 있었으며 그것이 이란의 한계선을 건드린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의 '드론 암살'에 대한 이란의 반응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이란 이슬람교 혁명지도자 쎄예드 알리 카메네이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슬람교 혁명근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한 것으로 인해 저항성전이 배가의 힘으로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대통령 하산 루하니도 미국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에서 반미감정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사실상 탈퇴한 소식도 전했다.

[바그다드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피살을 규탄하기 위해 모인 시위자들이 사람 모형에 불을 질러 분노를 표출했다. 2020. 01. 10.

신문은 "지난 5일 이란 정부는 핵합의의 의무이행을 중지하는 5단계 즉,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며 합의의 관건적인 제한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8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소식도 전하며 "이란 외무상은 자국이 긴장격화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그 어떤 침략에도 대처해 자체방위를 할 것이라고 언명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미국은 새로운 대이란 제재를 발표했다"며 "급격히 악화되는 중동지역의 사태발전을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그간 솔레이마니 암살 소식을 비교적 간단하게 전해 왔다. 그에 반해 이번 노동신문의 보도는 '전문가의 견해'라고는 밝혔지만 "이란의 한계선을 건드린 것" 등의 평가가 들어간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우회적으로 자신들의 견해를 들어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