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신한·하나·메리츠, 올해 초대형IB 합류할까...라임·부동산PF '적신호'

기사입력 : 2020년01월06일 19:39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6:55

신한금투, 아직 금융위 인가신청 안해…라임사태로 빨간불
메리츠, 올해말 4조 진입 예상했지만 부동산PF 규제 직격탄
하나금투, 지주회사 증자여부·올해 증시환경 등 예단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한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초대형 투자은행(IB)에 새롭게 포함될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초대형 IB의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이미 돌파했으며,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5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보태면 초대형 IB 요건을 충족한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올해 이들 증권사가 초대형 IB로 지정된다면 4년만에 초대형 IB의 숫자가 8곳으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지난 2017년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초대형 IB로 지정한 바 있다.

◆ 신한금융투자, 금융위 인가신청 아직…라임사태 지켜봐야

다만 세 증권사 모두 연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1월 중순 3분기 재무제표를 완성하고 4조2000억원의 자기자본을 확보했으나 아직 금융위원회에 초대형IB 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발행어음 시장이 경쟁이 격화돼 있고 금리 상황도 좋지 않아 시장 상황을 보고 초대형 IB 및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안에 인가 신청을 하겠다고 확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당초 올해 초에 초대형 IB 및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이같은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초대형 IB 사업의 핵심인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4조원' 요건 이외에도 위험관리 능력과 내부통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융위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라임 사태로 인해 금융위가 신한금융투자의 위험관리 및 내부통제 능력에서 합격점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위해서는 자기자본 4조원 이외에도 위험관리 능력과 함께 이해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을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적절한 내부 통제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초대형IB 중에서도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만이 발행어음 사업을 인가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제재 절차로 인해, 삼성증권은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인해 올해에도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메리츠·하나금투, 부동산PF·증시환경·증자여부 변수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와 비슷한 순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말 자기자본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메리츠는 증자 등 별도 자본확충 조치 없이 순이익 축적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메리츠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순이익 증가세가 지난해와 같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채무보증액 비율이 150%를 넘었다. 금융감독원은 이 비율을 2021년 7월까지 100%로 낮추라고 주문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당분간 신규 부동산 PF를 취급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다.

이남선 KB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말까지 자기자본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실적을 예측하는 것이라 예단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며 "순이익이 크게 줄지 않으면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주회사의 유상증자 지원이 이뤄진다면 올해 안에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아직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18년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하나금융투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나 올해도 증자를 할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촉발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도 올해 증시환경이 증권사 수익 면에서 비우호적일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당분간 발행어음 시장 '3강'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라임 사태가 점점 커지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초대형 IB 연내 인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3곳이 발행어음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