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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린커 BTC차이나 대표 "2020년 비트코인 2만 달러 간다,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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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비트코인 3차 반감기 가격 급등 유력
블록체인 응용, 기술 개발 투자가치 높은 미래 산업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2020년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다. 개당 2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한다. 반면 문제 해결 기능이 없는 다수의 가상화폐는 도태될 것이다. 블록체인과 기타 가상화폐의 미래가 어둡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엄청난 부를 창출할 수도 있다".

17일 열린 '제3회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 서밋(GBLS)에 주요 연사로 참여한 양린커(楊林科) BTC차이나(BTC CHINA·比特幣中國) 대표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밝힌 전망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ZG닷컴 주최로 강남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GBLS는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영향력을 자랑하는 권위있는 행사로, 블록체인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응용과 발전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였다. 서울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됐다. 양린커 BTC 차이나 대표를 포함해 하마다 카즈유키 전 일본 내각총무대신 정무관(현 중·일 블록체인협회 이사장),  샤오젠량(邵建良)홍콩 블록체인협회 회장 등 유명 인사가 참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양린커 비티씨차이나(BTC China) 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0 GBLS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 포럼에서 '2020년 글로벌 블록체인 발전 추이'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2.17 pangbin@newspim.com

특히 주요 연사로 한국을 찾은 양린커 BTC 차이나 대표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분야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통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카센터 아르바이트하며 미래 목표를 찾지 못했던 그는 엔지니어였던 친구를 통해 비트코인을 접하게 됐고, 중국 가상화폐 시장을 일궈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한 2013년 4월 300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33세의 나이에 막대한 자산을 형성하게 됐다.  

양린커는 동업자인 친구와 함께 가상화폐 개념조차 생소했던 2011년 비트코인차이나를 설립했다. 비트코인의 중국어인 '비터비(比特幣)'라는 용어도 양린커와 동업자가 만늘어낸 단어다.

양린커가 세운 비트코인차이나는 중국 최초이자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발행과 거래를 규제로 2017년 9월 30일 중국 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양린커는 전략적 차원에서 2018년 홍콩 블록체인투자 펀드에 회사를 매각했다. 올해 1월 지분을 전량 다시 매수해 BTC 차이나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번 GBLS 주요 미디어 파트너로 참가한 뉴스핌은 양린커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고, 미래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발전 방향과 투자 흐름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양린커 비티씨차이나(BTC China) 그룹 회장. 2019.12.17 pangbin@newspim.com

"중국에는 없는 '공백' 발견, 비트코인 시장 개척"

-비트코인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차이나를 설립하게 된 계기와 배경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친한 친구였던 황샤오위(黃嘯宇)가 비트코인을 소개했다. 그가 비트코인을 이야기했을 때 난 두 가지를 물었다. 중국에 있는가? 돈을 벌 수 있는가? 당시 중국에선 비트코인을 물론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다. 가상화폐 분야에선 공백이나 다름없었다. 투자가치가 있다고 봤다.

기술적인 문제는 황샤오위가 해결했다. 처음 시작은 초라했다. 4명이 모여 비트코인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자자를 유치했다. 비트코인의 중국어 명칭 비터비도 우리끼리 만든 것이다. 다행히 회사 설립 3년 뒤에 투자금유치에 성공했고,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사세가 급성장하게 됐다. 

"블록체인 응용 최적지는 결제 분야"

-오전 연설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을 강조하셨다. 이 기술을 활용해 효율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를 꼽는다면.

▲결제를 포함한 금융이다. 특히 블록체인은 결제와 금융 분야에서 나라와 나라의 경계를 허물 것이다. 중국 국내에서 보급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나라의 경계선을 넘지 못한다. 자본의 해외 송금에도 규정의 벽에 부딪히고 만다. 그러나 블록체인 환경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을 극복할 수 있다. 

"기술 응용·문제 해결이 포인트, '대박'의 꿈 실현할 수 있다"

-양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를 통해 '대박 신화'를 실현해냈다. 향후 이 분야에서 '제2, 제3의 양린커'가 탄생할 수 있다고 보나. 

▲ 미래 시대가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핵심은 기존의 기술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의 해결 능력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특정 문제를 탁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낸다면 엄청난 부의 창출이 당연히 가능하다. 여기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깊은 연구과 풍부한 경험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이더리움이 가장 전형적 예이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비트코인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이를 기초로 비트코인의 속도를 능가하는 기술과 스마트 계약 기능을 더해 가상화폐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바이낸스(Binance·홍콩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 자오창펑(趙長鵬)도 마찬가지다. 그 역시 오케이코인(OKCOIN) 등에서 상당한 내공을 쌓은 비트코인 전문가다. 내 좋은 친구이기도 한데, 그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시대와 미래를 내다보는 성찰, 경험이 이뤄낸 '필연'이다. 

☞자오창펑: 2018년 포브스 선정 암호화폐 분야 부호, 중국 블록체인·가상화폐 분야의 권위 인사 

"블록체인 산업 성장, 관련 기술 분야 투자 유망"

-올해 1월 비트코인차이나의 지분을 되찾은 후 설립한 회사는 서비스 내용과 전략이 과거와 다르다. 새롭게 선보인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를 특화 사업으로 지정했다. 사업 방향 전환의 이유는? 

▲ 2017년 기존의 비트코인차이나 거래소를 닫은 것은 가상화폐 발행과 거래를 금지한 중국 정부의 정책 때문이었다. 사업을 하기 위해선 현지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 장기적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 전환은 흔한 일이다. 다행히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 분야에서 성장성을 발견했다. 블록체인 기술 응용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이와 관련한 기술 개발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고, 이 분야에 노하우를 축적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사업적 기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양린커 비티씨차이나(BTC China) 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0 GBLS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 포럼에서 '2020년 글로벌 블록체인 발전 추이'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2.17 pangbin@newspim.com

"비트코인 가격 내년 2만달러 도달한다"

- 행사 연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가격도 제시했다. 그 근거는 무엇인가. 

▲ 연설에서도 언급했듯 비트코인 가격의 기존 흐름을 통해 예상한 결과다. 2020년 5월 비트코인의 3차 반감(having)이 이뤄진다. 반감기가 도래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2012년과 2016년 1·2차 반감기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 관건은 얼마나 오르냐이다. 내 개인적인 판단은 2만달러 수준이다. 

과거 1차와 2차 반감기 당시 가격 흐름을 근거로 제시한다. 1차 반감이 이뤄진 2012년 비트코인 가격은 한 해 전인 2011년 가격의 3배였다. 2016년도 마찬가지다. 한 해 전보다 가격이 3배 올랐다. 2019년 5월 비트코인 가격인 6000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3배 가격은 1만8000 달러 수준이다. 현재 가격은 이것보다 높다. 내년 2만 달러 도달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  

"블록체인·가상화폐는 미래의 산업, 투기 대상 아냐"

-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이 초래한 사회 문제도 있다. 가상화폐를 일확천금의 기회로 여기고 투기에 빠져드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이나 한국 모두 똑같은 문제에 직면해있다. 그러나 가상화폐는 가격이 매우 불안정하다.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을 부탁한다. 

▲ 나를 포함해 이 분야에서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의 1세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 조기 진입해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 우리가 적지 않은 자산을 축적하고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노력하는 것은 우리가 누린 '보너스'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서다. 또한, 우리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성과를 남기기 위해서다. 

이것이 우리의 이상이자 목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고, 보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힘쓰고 있다. 블록체인은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하는 미래 지향 산업이다. 단기적 투기로는 큰 수익을 거두기 힘들다.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은 필연적이다. 그 성장이 더욱 건강하고 공고해질 수 있도록 관련 업계가 노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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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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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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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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