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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상전벽해' 예고한 부산 명지동...스마트시티·신도시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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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명지국제신도시 개발 '활발'
2023년 국내 최초 스마트시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완공
LH '명지국제신도지' 개발 2단계 본격 추진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 일정이 마무리된 지난 26일 찾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 바다와 강이 만나는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이곳은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예고하는 공사 작업이 한창이었다. 현재는 공사 장비와 자재가 즐비한 넓은 평지이지만 약 4년 뒤인 2023년에는 국내 최초 스마트시티인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여의도 면적(2.8㎢)의 규모로 완성된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업지의 모습. 2019.11.27 sun90@newspim.com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홍보관에 들어서자 혁신기술이 접목된 미래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한다. 특히 서낙동강, 맥도강, 평강천 세 개의 물길로 둘러싸인 부지 특성을 고려해 '물관리'에 특화된 기술을 선보인다.

예를 들면 환경부담을 최소화하는 저영향 개발기법을 도입해 오염물질 발생을 줄이고, 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의 도시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물관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도심의 빌딩형 정수장에서 지역 내 빗물 등을 처리해 시민에게 깨끗한 음용수를 공급하는 '차세대 분산형 수도공급 기술'을 도입한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물 순환도시로 구현될 계획"이라며 "IoT 기술을 활용해 수도관을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가정과 식당, 공장 등에서 나온 하수는 고도의 공정 통해 재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오는 2021년 말 입주 예정인 '스마트빌리지'에는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다. 특별한 관리 없이 가정에서 채소를 키우는 '스마트팜'의 모습. 2019.11.27 sun90@newspim.com

홍보관에는 오는 2021년 말 입주 예정인 '스마트빌리지(56가구)'를 구현한 공간도 마련됐다. 스마트빌리지는 블록형 단독주택단지로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기술이 우선 적용된다. 이곳에서는 푸른 바질이 심어진 '가정용 스마트팜'이 눈에 띄었다. 각 가정은 이 기기를 통해 특별한 관리 없이 채소를 신선하게 키울 수 있다.

또 간단한 조작만으로 방을 침실과 거실로 변형하는 로봇 가구가 도입된다. 입주민은 수면 중 심박과 호흡, 코골이 등 수면 추적 기능을 활용해 체계적인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스마트빌리지 입주자는 공모와 추첨을 통해 정해질 예정"이라며 "입주민은 관리비 수준의 비용으로 3년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주민은 스마트빌리지에 거주하는 동안 자신이 사용한 에너지 데이터 등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명지지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유발고용인구 약 11만명에 대한 배후 주거기능과 국제업무기능을 담당한다. 2019.11.27 sun90@newspim.com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지와 맞닿은 곳에서는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이 2023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총 23개 사업 지구 중 진해남양산업단지, 부산과학산업단지, 서부산유통단지, 명지지구 등 총 4개 지구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명지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지구는 준공됐다.

명지지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유발고용인구 약 11만명에 대한 배후 주거기능과 국제업무기능을 담당한다.

LH 관계자는 "지구 동측으로는 김해공항에서 신항만으로 이어지는 공항로, 지구 북측으로는 국도2호선과 접하고 있다"며 "부산지하철 1호선 하단역과 이어지는 경전철이 예정돼 있어 광역교통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하단역과 녹산역을 잇는 하단~녹산역 경전철은 지난 2017년 6월 부산시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예타가 완료되면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 후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대저~에코델타시티~명지지구~오션시티를 연결하는 트램노선은 현재 부산시에서 민자 적격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명지지구 내 서측 근린공원은 철새도래지임을 감안해 대부분이 습지인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업무시설은 현재 철새의 이동 경로를 반영해 최고 30층으로 제한된다.

LH 관계자는 "국제업무지구의 위상의 반영해 일부구역은 특화계획을 수립해 명지지구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30층인 최고 층수를 높일 필요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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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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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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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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