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국민 68% "지소미아 종료 어쩔 수 없다"…아베 지지율은 6%p하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케이신문·후지뉴스네트워크 합동 여론조사
"文·아베 정상회담 서두를 필요없다" 58%…한일관계 여전히 냉랭
아베 총리 '벚꽃 스캔들'에 지지율 한달새 급락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일본 국민의 60% 이상은 "종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은 한일관계에 있어 고압적인 일본 정부의 자세를 지지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3%는 "지소미아 종료는 어쩔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일본 정부가 대응을 바꿔서라도 연장해야한다"는 응답은 14.4%에 그쳤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일본 정부의 고압적인 자세와도 일맥상통한다. 지소미아와 관련 한국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를 연장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응하지 않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날 "지역 안보 상황을 오인한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해당 여론 조사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전체의 58.2%에 달했다. "서둘러야 한다"는 응답은 34.1%였다. 

13일 일본 도쿄(東京)의 신주쿠(新宿) 교엔(御苑)에서 열린 벚꽃행사에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부인 아키에(昭恵) 여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04.13

◆ 최장수 총리 앞둔 아베, '벚꽃스캔들'에 흔들

해당 여론조사에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5.1%로 지난달 조사보다 6.0%포인트 하락했다. 비지지율은 4.7%포인트 오른 37.7%였다. 자민당 지지율은 전달 대비 1.5%포인트 감소한 36.2%였다. 

나루히토 덴노(徳仁天皇·일왕)의 즉위 선포 등 내각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며 지지율 하락폭은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0일에 재임기간 2887일로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에 등극하는 아베 총리로서는 뼈아픈 지지 이탈이다. 

자민당 내에선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를 첫 손에 꼽고 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매년 4월 도쿄 내 공원인 신주쿠교엔(新宿御苑)에서 총리 주재로 열리는 내각 공식 행사다. 초청 대상으로는 왕족과 국회의장 등을 포함해 각 분야에서 공로가 있는 인물들로 규정돼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지역구 사무소가 유권자들을 관광투어 형식으로 행사에 초청해왔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해당 모임 전날 열린 아베 총리의 개인 후원 만찬회는 불법 의혹도 받고 있다. 만찬회 참가비는 1인당 5000엔이었지만, 행사가 열린 호텔의 최소 비용은 1인당 1만1000엔이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 측에서 차액을 보전했다면 유권자에 대한 향응 제공이기에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이 된다. ​

물론 이번 지지율 하락엔 지난달 핵심 각료인 경제재생상과 법무상이 불법의혹으로 연이어 사임했던 영향도 있다. 하지만 한 자민당 관계자는 "(각료 사임과 달리)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는 '모리토모·가케'(森友·加計)학원 문제처럼 총리 자신이 직접 연관된 문제"라며 사안의 심각성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다른 자민당 소속 의원도 "이번 문제에 대해선 지역구 지지자 가운데서도 공사혼동은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투표인 고지(高知)현지사 선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의혹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상당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도 합동조사팀을 만드는 등 이번 문제를 강하게 추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아즈미 준(安住淳)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전날 "국회 예산위원회에서 집중 심의를 요구해야만 한다"며 "우리(야당)에서라도 조사해 근거를 찾아 모순점을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 개헌 논의 활성화에 73% 찬성…개헌 자체도 과반수 이상 찬성

아베 총리의 숙원인 헌법 개정에 대해선 52.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34.9%)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지지정당 별로 살피면 헌법개정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건 자민당 지지층(69.6%)였다. 개헌세력인 일본 유신의 모임 지지층에서도 64.5%, 공명당 지지층도 41.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최대 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7.0%가 개헌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국민민주당, 공산당, 사민당 등 다른 야당 지지층에서도 70% 이상이 반대라고 답했다. 성별·세대별로 나눌 경우, 남성은 5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60%이상이 개헌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여성도 10~30대에서 과반이 찬성입장이었다. 

국회 헌법심사회에서 개헌논의를 활성화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73.3%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남녀 모두 전 세대에서 60%이상이 개헌논의 활성화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사민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도 과반 이상이 논의 활성화를 요구했다. 국회논의 활성화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은 전체의 16.2%에 그쳤다.

개헌 문제를 쟁점으로 삼아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57.3%가 "문제없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도 40대·60대 여성을 제외한 남녀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문제없다"고 답했다. 

자민당을 제외한 정당지지율은 △입헌민주당 7.8% △국민민주당 0.8% △공산당 3.2% △일본 유신의 모임 3.0% △사민당 0.6% 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8.7%였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