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조작' 역풍에 휘청…치명타 맞은 엑스원·아이즈원 '비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이 뜨거웠던 Mnet '프로듀스' 시리즈가 제대로 역풍을 맞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안준영 PD가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 두 시리즈에 대한 조작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엑스원(X1)도 비상이 걸렸다. 아이즈원, 엑스원 모두 같은 조작 프로그램 결과 탄생한 그룹이기에 향후 활동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런 마당에, 두 그룹의 행보가 전혀 다르게 가고 있어 또 한 번 공분을 사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아이즈원 2019.04.01 pangbin@newspim.com

◆ 모든 활동 전면 중단…앨범 발매‧스케줄 연기한 아이즈원

'프로듀스' 시리즈를 담당한 안준영 PD는 전체 4개 시즌 가운데 가장 최근 진행된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에 대한 조작 의혹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앞서 안 PD는 사기,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으며 특정 연예기획사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대가를 받고 투표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안 PD가 조작혐의를 인정한 것은 지난 7일이다. 바로 '프로듀스48'의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의 첫 정규앨범 발매와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리기 나흘 전이었다. '프로듀스' 시청자들이 직접 나서면서 시작된 조작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아이즈원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첫 정규앨범 발매와 미디어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던 만큼, 그들의 행보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결국 조작 혐의 인정에 대한 여파를 알아차린 듯,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7일 "오는 11일 예정이던 아이즈원 쇼케이스가 취소됐다"며 미디어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안준영 PD 2019.04.30 dlsgur9757@newspim.com

아이즈원이 컴백하는 날에 맞춰 방송이 되도록 이미 촬영을 마친 예능 프로그램 방송사도 비상이 걸렸다. MBC '마리텔V2', tvN '놀라운 토요일', JTBC '아이돌룸'은 결국 아이즈원 분량 통편집과 결방을 결정했다.

이들의 컴백쇼를 준비했던 Mnet 역시 "당사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11일 오후 7시 엠넷과 M2를 통해 방송 예정이던 아이즈원 컴백쇼의 편성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모든 방송 일정과 스케줄은 연기됐지만, 앨범 발매 여부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에 대중은 "수익과 직결되는 앨범발매는 강행해 이 와중에도 돈을 벌려고 하느냐"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를 의식한 듯, 엠넷은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시청자들과 팬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오는 11일 예정이던 아이즈원 첫 정규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아이즈원은 안 PD의 조작 혐의 인정에 따른 직격탄에 사실상 '활동 전면 중단'에 가까운 입장을 밝혔다. 앨범 발매와 컴백 역시 무산된 셈이다. 꽃길만 걷겠다던 팬들과 약속은 지저분한 조작 논란으로 인해 산산조각 나버렸다.

◆ 스케줄 강행하는 엑스원?…"강행 아닌 협의 중"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컴백도 무산된 아이즈원. 같은 조작 프로그램 시리즈에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의 행보는 달랐다. 조작 혐의 인정에 대한 여파가 전혀 없는 듯, 이미 정해진 스케줄 취소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프로듀스 X 101' 출신 보이그룹 엑스원(X1) 2019.08.27 mironj19@newspim.com

엑스원은 오는 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K-POP 페스타 인 방콕',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V하트비트'에 참석한다. 조작 혐의가 인정된 당일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한 아이즈원과 달리, 하루가 지나도 엑스원의 스케줄은 변동이 없다.

이에 엑스원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뉴스핌에 "스케줄에 대해선 아직 변동사항이 없고, 강행이 아닌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에 약속된 스케줄이고, 저희의 사정으로 일방적으로 취소를 요청해 피해를 끼칠 수는 없었기에 현재도 주최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 페스타 인 방콕'은 주최측이 이미 해외 팬들에게 티켓을 판매했으며 'V 하트비트' 역시 가입비를 지불한 사람들에게 선예매를 진행했다. 때문에 엑스원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 입장이다.

이 같은 해명에도 아이즈원, 엑스원에게는 '조작 그룹'이라는 오명이 붙었다. 그리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작 그룹 아이즈원, 엑스원 지상파 출연을 금지시켜달라'는 청원글까지 게시됐다.

해당 민원인은 "순위 조작은 그동안 열성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한 국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며, 사회에 만연한 채용비리 혹은 취업사기와 완전히 같은 맥락의 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조작으로 인한 수혜자와 피해자가 명백한 상황에서 보란 듯 활동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안 PD는 '프로듀스' 시리즈 중 2개에 대한 조작 혐의를 인정했지만, 수사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으로 번질 예정이다. '프로듀스'와 더불어 '아이돌학교' 역시 조작 논란이 거셌던 만큼, 이번 여파가 현재 활동하는 프로미스나인에게도 번질 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모든 방송사들이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 그리고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에 대해 '언젠가 터질 일'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리스크를 안고 출연시키다 모두 역풍을 맞은 셈이다. 아직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수사가 끝나지 않았기에, 어떤 팀이 어떤 조작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지 아무도 모를 문제"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