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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고 역사속으로…30년 전 학교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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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개 자사고·특목고 2025년 일반고 전환
평준화시대 외고·자사고생 나올 듯

[서울=뉴스핌] 김홍군 기자 =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국제고가 사실상 사라진다. 고교평준화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지 30여년만이다. 학교 명칭은 바뀌지 않아 이후 입학하는 학생들은 '평준화시대 외고·자사고생'이 된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의 고교체제 전환으로 2025년 3월 일반고로 일괄 전환 예정인 자사고·외고·국제고는 79개이다. 자사고가 42개로 가장 많고, 외고 30개, 국제고 7개 등이다. 이들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은 5만9000여명으로, 전체 고등학생의 약 4% 수준이다.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에는 자사고 22개, 외고 6개, 국제고 1개 등 총 29개의 전환 대상 학교가 있다. 경기도는 자사고 2개, 외고 8개, 국제고 3개 등 13개 고교다.

이들 중에는 서울 경희고, 배제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화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부산 해운대고, 경기 안사고 등 올해 지정취소 논란을 빚었던 자사고도 포함됐다.

교육당국의 지정취소 결정에 가처분 신청으로 맞선 이들 학교는 본소송에서 이기더라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으로 위기에 몰렸다 교육부의 부동의로 기사회생한 전주 상산고도 마찬가지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2019.11.07 kiluk@newspim.com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가 태생

자사고·특목고는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4년 시행된 고교평준화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노태우 정권 시절인 1992년 외국어고가 만들어졌고,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8년에는 국제고가 선보였다. 자사고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이 시작이다.

외국어고는 대원외고와 대일외고, 명덕외고, 이화외고 등이, 자사고는 경희고와 동성고, 상산고 등이 가장 오래됐다. 첫 국제고는 공립인 부산국제고이다.  

일반고와 달리 학생 선발 등 학사운영이 자유로운 자사고와 특목고는 대학입시에서 선전하며 명성을 얻었다.  

지난 5일 교육부가 발표한 최근 2016~2019년 주요 13개 대학의 고교유형별 합격률은 과학고·영재고가 20.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외국어고·국제고(10.0%), 자사고(6.8%), 일반고(6.6%) 등의 순이다.

13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홍익대 등으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대학이다.

명문대 진학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자사고와 특목고가 위기를 맞은 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사고·외고 폐지를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교육부 브리핑에 나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과정에서 남경필 후보가 제안하고, 유승민 후보가 공론화했다"며 "문재인 후보는 당연히 공약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2025년까지 모두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9.11.07 mironj19@newspim.com

◆2025년 일괄 일반고 전환…외고 명칭은 유지

교육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를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 3월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할 수 있는 학사제도로, 자사고·외고 폐지와 함께 정부의 교육분야 주요 국정과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자사고 지정 근거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일반고(49개)의 모집특례도 폐지한다. 일반고로 전환되기 전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의 학생 신분은 유지된다.

이들 학교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학생·교사선발과 등록금 책정 등 학사운영 전반에서 일반고와 동일하게 운영해야 한다. 다만, 학교의 명칭은 기존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성화 된 교육과정도 유지된다.

교육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설립취지와 달리 학교 간 서열화를 만들고, 사교육을 심화시키는 등 불평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초등생·중학생의 사교육비는 일반고에 비해 외고·국제고 1.7배, 자사고 1.4배 각각 비싸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학비 역시 일반고보다 평균 3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부는 특목고·자사고를 고교서열화의 주범으로 본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5일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학별 합격자의 평균 내신은 일반고>자사고>외고국제고>과학고 순이지만, 합격률은 그 반대이다"며 "고교서열화에 대한 증거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자사고·외고·국제고가 폐지되면 고교체제는 일반고-자율고(자사고·자공고)-특목고(외고·국제고·과학고·예술고·체육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영재학교 체제에서 일반고-특목고(과학고·예술고·체육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영재학교 체제로 바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1.07 mironj19@newspim.com

◆자사고·외고 이어 국제중도 '만지작'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제중 폐지에 대해 "이번 계획에 포함이 안됐지만, 제도개선의 의지는 있다. 추후 협의해 가면서 방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고·특목고와 마찬가지로 사교육 유발, 부모의 경제력에 좌우되는 기회의 불평등, 입시위주 교육 등의 문제가 지적돼 온 국제중에 대해서도 폐지 또는 일반중 전환의 의지가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사립 4개(대원국제중·영훈국제중·청심국제중·선인국제중)과 공립 1개(부산국제중) 등 5개의 국제중학교가 있다.

자사고·특목고와 달리 과학고(20개)·영재고(8개)에 대해서는 체제변화보다 제도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 모집시기와 모집방법 등을 점검해 지필평가 폐지(영재고), 사교육영향평가 실시, 지원시기 동일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영재고·과학고의 수업 내용과 대학 진학현황을 보면 설립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다만,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사교육 및 선행학습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있어 제대로 된 영재를 선발하는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자사고 강력 반발.."끝까지 싸운다"

정부의 방침에 당사자인 자사고와 학부모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이날 서울 이화여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고 일괄폐지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김철경 연합회장(대광고 교장)은 "정부는 편향된 한쪽 소리만 듣고 자사고 폐지를 국정과제로 내세웠으며 교육에 대한 일관된 철학과 기본 원칙 없이 공정성 확보와 고교서열화 해소라는 미명으로 일괄폐지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괄폐지는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적 이해득실만 계산한 교육 폭거다"며 "이번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수아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 회장도 "이번 정책은 교육 독재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강북 지역의 공교육을 고사시키고 강남 사교육으로 학생을 끌어들여 사교육의 배를 불리는 최악의 정책이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 자사고들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저지에 나서는 한편, 학부모연합 차원에서 내년 총선 낙선 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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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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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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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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