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망언 논란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찬주 전 육군대장 기자회견은 우리 국민들의 귀를 모두 의심케했다" "끔찍한 궤변의 연속이었다. 이제 박 전 육군대장을 정말 귀한 분이라고 했던 황교안 대표가 나설 차례"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인재영입 명단에 올랐다가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제외된 박 전 육군대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날 의혹 해명 과정에서 "공관 내 감을 따는 것은 공관병 업무"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은 삼청교육대에서 교육받아야 하는 사람" 등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 원내대표는 "왜 이런 구시대 인사를 영입하고자 했는지, 또 삼청교육대에 가야한다는 등의 발언에 대해 황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황 대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일삼는 광화문 극우집회에 6번 참석했다"며 "똑같은 일이 여러번 반복되면 필연"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박 전 육군대정과 황 대표 생각이 같은지 거듭 해명을 요구한다. 정치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제1야당 한국당이 극우정당이 되는 것 아닌지 우리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 황 대표가정직하게 대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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