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왓츠앱 해킹'에 반체제 인사 공포...피해자 상당수 르완다 출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일 오후 4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페이스북으로부터 해킹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스라엘 사이버보안업체 NSO그룹의 스파이웨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NSO그룹의 스파이웨어 '페가수스'로 인해 최소 20개국의 정치인과 저명한 종교인, 변호사, 인권단체 직원 및 변호사 등이 공격 대상이 됐다.

FT는 특히 르완다 정부의 스파이웨어 악용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하며, 야당 및 반(反)체제 인사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NSO그룹 "스파이웨어는 테러·범죄 예방용"

NSO그룹은 페이스북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왓츠앱의 취약성을 파고들어, 피해자들의 스마트폰에 페가수스를 설치했다. FT에 따르면 이 스파이웨어는 왓츠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 전화를 울리게 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기기에 감청 시스템을 삽입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화를 받지 않더라도 통화 신호가 가는 순간 감찰 시스템이 기기에 설치되며, 통화 내역은 물론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이 감시된다. FT는 해당 스파이웨어를 두고 이스라엘 정부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무기'로 분류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잇딴 해킹에 뿔난 페이스북은 결국 지난달 29일 왓츠앱 사용자 1400여명의 휴대전화를 감찰한 혐의로 NSO그룹을 고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NSO그룹은 해당 소프트웨어가 면밀한 조사를 거친 고객들에게만 판매되고 있으며, 테러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룹은 이어 자사는 인권을 존중하며, 고객들이 소프트웨어를 오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SO그룹은 또 페가수스 악용 의혹이 "잘못된 정보"에 근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FT는 업체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소프트웨어가 테러, 범죄 활동과는 아무런 연관 없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공격 대상의 상당수가 르완다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들 중에는 우간다로 피신한 언론인, 반정부 인사들이 해외에서 결성한 정치조직 르완다민족회의(RNC)의 고위 임원, 야당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과거 대학살로 분열됐던 국가를 안정시키고, 경제발전 궤도에 안착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카가메 정권 하에 르완다는 연간 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수많은 국민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러나 19년간 장기 집권해온 카가메 대통령에게는 독재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기도 한다. 일례로 카가메 대통령은 2017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99%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지지율을 달성하며, 3선에 성공했다. 

또 카가메 대통령은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반체제 인사들를 암살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시민권을 얻은 르완다 출신의 인권운동가 르네 무겐지는 런던 경찰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정보기관들에 따르면 르완다 정부가 당신의 목숨에 위협을 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라는 경고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프랑스와 벨기에, 캐나다 등에 거주하는 르완다인들은 FT에 정부가 자신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정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이제 NSO그룹의 페가수스라는 최신 수단으로 르완다 정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르완다 정부, 스파이웨어 악용실태 심각

RNC 소속의 리포스탱 루쿤도는 현재 영국 리즈 지역에 거주 중이다. 카가메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그는 올해 초 이따금씩 휴대전화가 울렸으며, 전화는 항상 왓츠앱으로만 걸려왔다고 말했다. 루쿤도는 북유럽에서 전화가 걸려오거나 영상통화가 걸려오기도 했으며 받자마자 상대편에서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에 거주하는 르완다 야당 민주세력연합(FDU)의 플라시드 카윰바는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비영리기관 '시티즌 랩'으로부터 자신의 휴대전화가 페가수스의 타깃에 됐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카윰바는 "내가 인권운동가이자 정치인으로서 주고받은 정보 때문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과 주고받은 대화 및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적인 정보들이 사찰됐다는 것이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항상 감시 당하고 있으며, 이 범죄 정권은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침묵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르완다에서는 올 들어 벌써 FDU의 당원 두 명이 살해당하고, 한 명이 실종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카윰바는 "살인사건이 내 휴대전화 해킹과 연관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모국에 있는 당원들이 정부로부터 감시 당하는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RNC의 창립자이자 르완다 해외정보부장이었던 패트릭 카레게야의 조카 데이비드 바텐가 역시 올봄 왓츠앱에 부재중 통화가 걸려왔다고 말했다. 바텐가는 남아프라카공화국의 호텔에서 카레게야의 주검을 발견한 인물이다. 카레게야는 당시 남아공에서 망명 중이었으며, 2014년 1월 한 호텔에서 교살당한 채 발견됐다. 카레게야의 암살 배후로는 카가메 정부가 지목되고 있다.

바텐가는 페가수스를 통해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해킹한 정보가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동료 중 한 명이 여러 차례 은신처를 바꾸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도착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실종됐다고 털어놓았다.

FT는 이처럼 정부의 타깃이 된 르완다 망명자들이 페가수스로 통화 내역과 메시지 등이 감청돼 타국은 물론 모국에 거주 중인 지인들에게 화가 미칠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르완다 정부의 페가수스 사용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김건희 1심 선고 TV 생중계 허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1심 선고가 28일 TV로 생중계된다. 유튜브 뉴스핌TV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 DB]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27일 방송사들이 신청한 김 여사 1심 선고 중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선고는 28일 오후 2시10분에 열리며, 법원이 자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각 방송사에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청탁 등 혐의로 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64만원을 구형했다.   abc123@newspim.com 2026-01-27 14:18
사진
2025년도 법관평가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변호사 2449명이 참여해 총 2만3293건의 평가표가 접수됐다. 서울변회에 따르면 5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유효 평가 법관은 1341명으로, 이들의 평균 점수는 84.188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점수인 83.789점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최근 5년간 법관 평가 평균 점수는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80점을 웃돌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지방변호사회.[사진=뉴스핌DB] 유효 평가 법관 1341명 가운데 평균 100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서울고등법원 권순형 법관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김주완 법관을 포함하여 64인이 평균 점수 95점 이상을 받아 우수 법관으로 선정되었다. 또 평균 점수 95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평균 평가 횟수보다 1.5배 이상의 다수에게 평가받았으면서도 90점 이상의 좋은 점수를 기록한 법관 8인도 우수 법관으로 추가 선정되었다. 특히 2025년도 법관 평가는 우수 법관의 선정 기준을 강화하여 7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법관을 대상으로 우수 법관을 선정하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72인의 평균 점수는 94.713점으로, 최하위 법관의 평균 점수인 37.333점과 50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법관들에 대해서는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논리적 판단 ▲충분한 입증 기회 보장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배려 있는 태도 등이 공통적으로 긍정 평가됐다. 반면 고압적 언행, 예단을 드러낸 재판 진행 등으로 문제 사례가 반복된 법관 20명은 '하위 법관'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서울동부지방법원 소속 A 법관은 최근 6년간 5차례 하위 법관으로 선정돼 성명 공개 대상에 해당했으나, 서울변회는 법원의 개선 약속 등을 고려해 성명은 공개하지 않고 주요 문제 사례만 공개했다. 서울변회는 "사법 정의의 최후 보루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법관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평가 결과가 사법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1-27 11: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