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의 북한 관광 열풍②] '유커'에 낮아지는 北의 문턱, 더 크게 열리는 시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 관광 수요 동북 지역에서 동남부 연안으로 확산
중국인 관광객 북한 입국 절차와 수속 간편

[편집자] 중국의 북한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관광'이란 키워드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북한관광 경험을 공유하는 개인 SNS 소개 글도 넘쳐납니다. 중국 매체의 관련 보도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금강산에서 남측시설을 철거하겠다"고 나선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의 북한관광 현황을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들여다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인의 북한 관광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북한 정부가 외국인의 개인 자유 여행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여행사들이 출시한 북한 관광 프로그램은 대부분 비슷하고 단조로운 편이다. 그럼에도 북한을 들여다보고 체험하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북한을 다녀온 중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대체로 높다.

날로 확산되는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글과 사진으로 전해지는 생생한 북한 여행 체험담이 북한을 향한 중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 관대해지는 북한의 태도와 넓어지는 관광 문호도 중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 북한 관광 수요 동북에서 동남부 연안으로 확산 

북한 관광을 홍보하는 중국어 포스터. 중국에서는 북한을 조선(朝鮮)으로 부른다. 

현재 중국 관광객의 북한 여행 목적지는 주로 평양·개성·신의주 등 도시다. 북한 체류 기간은 2~6일 정도다.

중국의 여행 정보 공유 플랫폼 마펑워(馬蜂窩)에 따르면, 북한 여행 중국인 관광객의 50% 이상이 3박 4일 코스를 선택했다. 5일 이상 체류한 관광객의 비율도 45%에 달했다. 단거리 해외여행지이지만 여행 기간은 비교적 긴 편으로 나타났다.

인기 관광지는 김일성 광장, 김일성 사적관,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압록강 위의 다리), 판문점, 평양개선문 등이다.

단체 관광의 성격상 여행객이 자발적으로 찾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관광지가 중국 역사와 관련이 있고, 북한 역사와 특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으로 지린성 등 북한과 인접한 동북 지역에서 북한 관광 수요가 집중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동남부 지역에서도 북한을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마펑워의 빅데이터에 의하면, 동북 6개 도시를 제외한 베이징·상하이·톈진·선전 4대 도시 소비자들의 북한 관광 관심도가 올해 부쩍 상승했다.

◆ 중국 관광객에 낮아지는 북한의 문턱, 늘어나는 관광 상품 

북한이 관광산업을 통한 외화벌이에 나서면서, 관광 가능 지역과 프로그램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일례로 경비행기를 타고 300m 상공에서 주체사상탑, 과학기술전당 등 평양 시내 명소를 둘러보는 상품이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이미 3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북한 여행의 편리성을 위한 중국과 북한의 서비스 개선도 눈에 띈다. 여름 개장철을 맞아 7월부터 운행이 재개된 중국 투먼(圖們)과 북한 칠보산 관광은 출입경 수속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현지 출입경 관리 사무소가 통관 통로를 확대하고, 사전 여행등록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다. 북한의 6대 명산 중 하나로 '함북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칠보산은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북한 명소 중 하나다. 이 지역 관광은 주로 3박 4일로 진행되며, 등산·바닷풍경 관람·해수 목욕·민속촌 체험·해산물 식사 등을 프로그램이 포함돼있다. 여름과 가을철에만 칠보산 관광 철도가 운영된다. 

올해 7월 칠보산을 다녀온 한 중국인은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 특유의 자연 풍경을 둘러볼 수 있었다. 매우 아름답고 즐거웠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찍은 북한 칠보산 풍경 [사진 촬영=Return__XiXi(长春)]2015.04

별도의 비자 발급이 필요 없는 북한 1일 관광 코스 상품도 인기다. 중국과 인접한 평안북도 신의주 등을 둘러보는 1일 코스 여행 상품은 신분증 혹은 여권만 지참하면 비자 없이도 여행이 가능하다. 비용도 저렴하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면 300위안(약 5만원), 보통 800위안 아래에서 관련 여행 상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북한 관광 상품으로는 농산물 위주의 특산품이 꼽힌다. 1일 여행코스로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 상당수가 현지 농산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광을 다녀온 한 중국인 블로거는 '북한 농산품에는 중국에는 없는 품종이 많고, 북한산이 중국산보다 깨끗하고 맛있다는 인식 때문에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현지에서 특산품을 앞다퉈 사온다'라고 소개했다. 

북한의 관광 인프라 확충도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매체는 최근 몇 년 북한이 국제공항 재정비, 관광 호텔 건설, 관광지 시설 보수 등에 나서면서 관광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인에게 점점 낮아지는 북한의 문턱도 중국의 북한 관광 증가를 자극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여행사를 통하면 단체관광 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고, 여행 상품에 따라서는 비자 신청이 필요 없다. 단둥(丹東) 혹은 옌볜(演變)에서 간단하게 북한 여행을 위한 서류를 구비할 수도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