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예쁜 네가 팔아봐라"…국립합창단 간부, 직원 성희롱·공금 유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희롱·고성 일삼아…지난 7월 면직처분
국립합창단, 공금횡령 제대로 인지조차 못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합창단 내에서 한 간부가 부하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성희롱하고 폭행하는 등 괴롭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합창단 공금을 유용하고 출퇴근 기록도 조작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문제가 드러나기까지 국립합창단 내에서는 사안을 제대로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국립합창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합창단 공연기획팀장이었던 A씨(2급)는 부하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성희롱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19.10.02 kilroy023@newspim.com

A씨는 지난 2017년 지방 출장 당시 여직원에게 술을 강요했다. 여직원이 원치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술을 강요해 피해자가 공포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합창단 공연이 있던 당시 공연장에서 부하 여직원에게는 "예쁜 네가 팔아봐라"라고 발언하는 등 직장 내 성희롱을 가했다.

A씨의 만행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사무실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소리를 질러 위압감을 조성하기 일쑤였다. 지속적인 성희롱과 폭행, 괴롭힘에 국립합창단 직원들이 괴로움을 호소할 정도였다.

부하 직원에 대한 괴롭힘 외에도 A씨의 문제는 많았다. 지난 2017년 11월~2018년 6월까지 합창단에 주어진 공연평가회 예산 695만원을 평가위원과 심사위원, 공연 사업 관계자 등에게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산하 기관으로 보조금과 기금 지원이 수입의 대부분인 국립 합창단에서 공금을 유용한 셈이었다.

근무태도도 불량했다. 국립합창단은 출퇴근 때마다 지문 인식기에 체크를 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A씨는 직접 체크하는 것을 잊었다는 이유로 수 차례 경영관리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데이터를 임의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립합창단은 A씨를 지난 7월 4일자로 면직 처분했다. 근무 20년만의 징계였다.

하지만 A씨가 조직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동안 국립합창단에서는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적발해내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횡령이 지난 2017~18년 사이에 일어났는데도 국립합창단은 2018년 경영평가 당시 부패공직자와 관련해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했다. 기관 차원에서 이를 모르고 있었거나 묵과했던 셈이었다.

2019년 3월에서야 관련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졌고 결국 국립합창단은 경영평가 '윤리경영' 부문에서 D+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

경영평가 보고서는 국립합창단에 "윤리경영 모니터링에는 부패공직자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됐으나 이후 의혹이 발생한 것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횡령 문제는 이같은 행동을 제어하거나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 관리의 실패"라며 대안을 촉구했다.

또 내부 직원에 대한 성희롱 예방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국립합창단은 매년 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 등의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왔다. 지난 2016년은 소속 직원 6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17년에는 4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에는 교육을 대폭 줄여 기존 직원에 대한 교육 없이 신규직원 5명만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김수민 의원은 "이 사건은 단순히 개인 차원이 아니라 국립합창단 기관 차원의 시스템 문제도 있다"면서 "구성원간 비윤리적 행태가 만연해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진단 및 분석과 함께 종합적인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사진
북한 노동당 9차 대회 임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 역사에서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되는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열릴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당 대회의 준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성스러운 새 행정의 전위에서 활약할 전당의 대표자들이 대회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월 하순 노동당 9차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17 yjlee@newspim.com 통신은 "당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리희용 동지, 김덕훈 동지, 최동명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따뜻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9차 대회를 2월 하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각 지역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함에 따라 이르면 설 명절(북한은 당일 하루만 휴일)을 지난 이번 주말 당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마다 열리는 노동당 대회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정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 동안의 대내외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 yjlee@newspim.com 2026-02-17 07: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