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은퇴 회장님들 요즘 뭐하나, 현역보다 더 화려한 ‘인생 2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익 사업, 파워 인플루언서, 엔젤투자 다양한 분야서 맹활약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馬雲) 회장이 지난 9월 10일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모았다. 그는 평소 빌 게이츠처럼 은퇴 후 공익 사업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마윈 회장이 롤 모델로 지목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지난 2014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세계 최대의 가족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저개발국을 주요 대상으로 교육·보건·개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창업의 성공 신화로 불리는 마윈 회장의 공식 은퇴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지만, 중국 재계에서 인터넷 기업 1세대들의 은퇴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인터넷 기업 1세대 회장들은 자신의 창업한 회사를 거대 기업으로 일군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새로운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 왕쥔타오 중국 최초 전자상거래 8848 회장, 파워 인플루언서로 주목

왕쥔타오 회장 [사진=바이두]

'전자상거래 업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왕쥔타오(王峻濤) 전자상거래 8848 회장은 재계를 떠나 온라인 상에서 시민저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왕쥔타오 회장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의 전자상거래 8848를 세워 중국 거물 기업으로 성장시키지만, 적은 지분을 소유한 탓에 힘에 밀려 8848에서 밀려나고 만다.

이후 몇 차례 창업에 도전하지만 실패하자 방향을 틀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라오룽(老榕)이라는 이름으로 '시민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파워 인플루언서로 이름을 떨친다. 2011년 발생한 이집트 봉기 등 해외 소식을 발빠르게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양즈위안 야후 회장, 엔젤투자가로 변신

양즈위안 회장 [사진=바이두]

1990년대 닷컴시대를 대표하는 1세대 인터넷기업 야후를 설립한 양즈위안(楊致遠, 제리 양)회장. 그는 창업 17년 만에 야후를 떠난 후 엔젠투자가로 변신해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즈위안은 2012년 사임 당시 성명을 통해 "창업에서 지금까지 야후와 함께한 인생에서 매우 흥분되고 보람 있는 경험들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제 야후를 떠나 다른 목표들을 추구할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후 사임 이후 투자회사 'AME 클라우드 벤처'를 설립해 현재까지 약 50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리바바 이사, 디디다처 이사, 레노버 이사 등 중국 주요 기업의 이사직을 맡으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 천톈차오 성다네트워크 회장, 뇌 연구 분야 투자 활발

천톈차오 회장 [사진=바이두]

31세에 중국 최고 부자에 올라 ‘중국의 청년 갑부’로 불리는 천톈차오(陳天橋) 인터넷기업 성다(盛大)네트워크 회장. 2014년 건강 악화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은퇴 후 인생 2모작으로 뇌 과학 분야 투자에 매진 중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성다네트워크를 창업한 천 회장은 2001년 한국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을 30만 달러(약 3억원)에 수입해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휩쓸면서 성다네크워크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그러던 천 회장은 2014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자 경영 무대에서 내려오고 만다. 이를 두고  당시 중국 게임업계에서는 ‘미르의 전설 시대의 종막’이라고 일컬었다.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천 회장은 최근 뇌 과학 연구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6년 뇌 연구를 위해 써달라며 미국 대학에 1억 1500만 달러(약 1384억원)이란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은퇴를 했으나 경영 무대로 복귀한 회장도 있다. 바로 류촨즈(柳傳誌) 세계 최대 PC업체 레노버 회장이다. 그는 2004년 회장직을 사임했지만 2011년 레노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겪자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eunjoo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