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연준 추가 완화 기대 '뚝' 보합권 혼조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05:13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06:1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향후 통화정책 향방을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점도표에서 제시된 정책자들의 연말 및 내년 금리 향방에 대한 전망과 성명서 문구가 시장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 혹은 그 이하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그는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내렸다.

1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6.28포인트(0.13%) 상승한 2만7147.0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03포인트(0.03%) 소폭 오른 3006.7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8.62포인트(0.11%) 하락한 8177.39에 마감했다.

오후 2시 연준의 결정이 전해진 이후 증시는 완만하게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블루칩과 대형주가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로 돌아섰고, 기술주도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10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7명이 찬성한 가운데 기준금리를 종전 2.00~2.25%에서 1.75~2.00%로 인하했다.

이와 함꼐 연준은 은행권의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를 30bp 내렸다. 전날 초단기 자금시장의 금리가 장중 한 때 10%까지 치솟으며 발작을 일으킨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날 투자 심리를 흐린 것은 향후 정책 기조에 대한 연준 내부의 팽팽한 이견이다. 17명의 위원들 가운데 7명이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한 한편 나머지 10명 가운데 5명은 현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다른 5명의 위원들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리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CNBC는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 이견이 2014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갈라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성명서 문구가 지난 7월 말 회의 당시와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투자자들 사이에 이번이 연내 마지막 금리인하가 될 여지가 높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투자 보고서에서 “성명서 문구와 경기 판단이 7월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며 “정책자들은 경제 성장률의 반등을 기본 시나리오로 두는 모습이고, 이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채권 헤드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가 리스크 관리라는 점을 부각시켰다”며 “리스크에 대한 사전 대응으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전날에 이어 이날 또 한 차례 환매조건부(레포) 채권 거래를 통해 750억달러의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공급했다.

이 밖에 드론 공격으로 인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가동 중단으로 폭등했던 유가가 전날에 이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진정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3달러(2.1%) 하락한 배럴당 58.11달러에 거래됐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신규 주택 착공이 전월 대비 12.3% 급증하며 연율 기준 136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6만1000건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종목별로는 페덱스가 예상 실적 부진을 악재로 13% 이상 폭락했고, 경쟁사인 UPS 역시 1% 선에서 동반 하락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