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잇따른 전쟁...‘인화의 LG’에서 ‘진격의 LG'로 변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변화에 적합한 조직'으로 미래 위한 '강한 LG' 만들기
"경쟁사에 대한 공격 마케팅, 지나치면 업계 부담" 지적도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과거 '인화'라는 이미지로 대표되던 LG그룹이 달라졌다.

40대의 젊은 총수인 구광모 회장 취임후 내부적으로 '순혈주의 타파'와 안정보다 변화 위주의 조직으로 달라지더니,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대해 강한 공격을 이어가며 '진격의 LG'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 [사진=(주)LG]

◆ 경쟁사와 소송 불사…공격 강화로 '강한 LG' 이미지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며 최근 업계 최대 이슈는 삼성과 LG의 8K TV 논란이다. 독일에서 시작된 양사의 화질 논란은 최근 상대방의 제품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달초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가 삼성 제품을 공격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LG전자는 삼성의 QLED 8K TV에 대해 화질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8K가 아니다'고 공격을 시작했다.

이어 17일에는 아예 삼성 제품을 뜯어가며 공격을 이어갔다. QLED는 자체 발광이 되지 않아 백라이트가 필요한 '사실상 LCD TV일뿐'이라는 '묵은 논쟁'을 꺼내는 한편, LG TV와 화질을 비교해가며 삼성을 비난했다.

초기에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던 삼성도 17일 기자 설명회를 열어 맞대응에 나섰다. 역시 양사 제품을 비교하며 LG 제품은 8K 콘텐츠를 재생하지도 못한다며 반격을 시작한 것이다.

양사의 TV 전쟁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립이 격화돼 감정 싸움이나 고발·소송전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LG의 경쟁사에 대한 공격적인 모습은 '배터리 소송전'에서도 드러난다. LG화학은 지난 4월 SK이노베이션을 배터리 기술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이어 5월에는 ‘산업기술 유출 방지 빛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SK이노베이션 인사 담당 직원 등을 서울경찰청에 형사 고소했다. 이는 1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압수수색 후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가 패널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국내시장에 판매중인 QLED TV에 적용된 퀀텀닷 시트를 들고 있다. [사진=LG전자]

◆ 내부 다지기 '마무리'…"미래와 위기극복 위한 움직임"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LG가 구 회장 취임 후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정비가 됐다고 판단, 외연을 넓히고 미래 사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강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산업환경이 불확실하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인화' 만으로는 헤쳐나가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내외부적으로 강한 LG 만들기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말 3M 수석부회장 출신의 신학철 부회장을 LG화학 CEO로 영입하면서 순혈주의를 타파하기 시작했다. 이어 글로벌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 대표 출신인 홍범식 ㈜LG 경영전략팀 사장,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출신의 김형남 부사장 역시 외부 영입 인사다.

LG의 변화는 부회장단의 변화에서도 볼 수 있다. 구 회장 취임 전 LG그룹은 6인의 부회장단(구본준 구 부회장은 제외)이 주요 계열사를 이끌며 총수를 보좌하는 구도였다. 구 회장 취임 후에도 이같은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학철 부회장을 영입하면서 LG화학의 박진수 부회장이 물러났고, 최근에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사임했다. 과거 부회장 6인 중 남은 인사는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4명이다. 그 중 권 부회장과 하 부회장은 구 회장 취임 후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LG측은 한 부회장의 자진 사퇴와 후임 정호영 사장 선임에 대해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를 반영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LG의 변화에 대한 재계의 평가는 둘로 나뉜다. 내부적으로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통해 미래를 주도하려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다른 하나는 경쟁사와의 극한 대립은 서로 상처만 남는 소모전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외부적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외연을 넓히기 위해 경쟁사와의 비교나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는 종종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동안 '인화'를 중시했던 LG가 공격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고, 업계에서는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치고 선의의 경쟁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LG는 계열사들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LG 관계자는 "LG화학의 소송 제기는 막대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축적한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LG전자의 기술 설명회는 고객들에게 올바른 제품 정보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확립하기 위해 각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