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금융위, 보험사 금리리스크 재보험사에 분산 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위, '공동재보험' 도입 가능성 시사
보험계약 타보험사로 이전하는 '보유계약이전' 제도도 활용 가능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7일 오후 6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금융위원회는 재보험사의 자본을 끌어와 보험사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인 '공동재보험' 제도 도입을 본격 검토키로 했다. 이 같은 변화는 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사의 보유계약 부채가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또한 당국은 보유계약이전 제도도 활용 가능하다는 스탠스를 보였다. 보유계약이전 제도는 지난 2003년 시행됐지만 보험리스크 확대에 대한 이슈가 없다보니 보험사들이 이 제도를 활용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17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공동재보험 도입을 적극 검토, 보험사의 부채 확대에 대한 짐을 덜어줄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의 금리리스크 경감을 위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라며 “공동재보험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보유계약이전 제도는 현행 보험업법에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금융위원회]

재보험란 보험사가 리스크 분산을 위해 가입하는 보험이다. 가령 초대형선박의 보험을 인수한 보험사는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재보험에 가입한다.

최근 시중금리가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보험사로선 금리 하락 파장이 크다. 예컨대 30년간 연 5% 이자를 보장하는 저축성보험을 팔았는데 시중금리가 1%대로 낮아지면 자산운용을 아무리 잘해도 책임준비금(보험부채)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는 보험사의 건전성을 떨어뜨린다. 건전성이 낮아지는 보험사는 신규영업에 지장이 생기고 추가 자본확충도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공동재보험은 보험사가 과거 판매한 확정고금리 저축성보험 등의 금리 리스크를 재보험사에게 전가하겠다는 게 골자다.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등을 발행하지 않고 재보험사의 자산을 끌어와 보험부채를 줄이는 동시에 건전성까지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현행 보험업법에선 공동재보험 등이 금지돼 있다. 이는 재보험사의 재보험 계약을 원보험의 ‘종속계약’으로 회계처리 하기 때문. 쉽게 말해 금리 리스크만 떼어 재보험사에 전가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새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에선 달라진다. 재보험계약을 원보험과 별개 계약으로 구분해 회계처리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리스크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단서는 붙는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리스크를 어떻게 명확히 할 지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문제가 꽤 있다. 국내 재보험사는 ‘코리안리’ 한 곳이어서 해외 재보험사를 통해 공동재보험을 진행하면 국부유출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 또 보험사가 리스크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상품을 개발해 이후 문제가 생기면 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하는 방법을 손쉽게 택하는 리스크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보험사가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처럼 단지 판매사로 전락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보유계약이전 제도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공동재보험 대신 타 보험사로 계약을 매각해도 된다는 얘기다.

가령 확정고금리 계약이 많은 A사와 운용자산 규모 및 이익 확대를 원하는 B사가 있다고 치자. A사는 B사에게 책임준비금(보험부채) 이상의 돈을 주고 과거 보유계약을 B사에게 판다. A사는 영업외손실(일회성)이 발생하지만 리스크 총량이 대폭 감소한다. B사는 인수한 보유계약만큼 자산규모가 확대되는 동시에 이익도 발생한다.

지난 2003년 하나생명이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으로 보유계약 일부를 넘긴 사례가 있긴 하다. 다만 이는 리스크 경감이 아닌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전업사로 전환을 위해서다. 이후 보험계약이전 제도가 시행된 적은 없다. 종합보험사가 방카슈랑스 전업사 등으로 판매채널을 좁힌 사례가 없었으며, 보험업이 지속적으로 커지다보니 지금처럼 리스크 경감이 이슈가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보험업계는 저금리로 보험부채가 대폭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우려하고 금융당국에 리스크 경감을 위한 제도 도입을 적극 요청해 왔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