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내 삶의 주인은 나"…최희서가 건네는 위로 '아워 바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아워 바디’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아워 바디’는 8년간 행정고시에서 번번이 떨어지며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자영이 우연히 달리는 여자 현주를 만나 달리기 시작하면서 삶의 변화를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안지혜(왼쪽부터), 한가람 연출, 배우 최희서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아워 바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17 alwaysame@newspim.com

한가람 감독은 이날 언론시사회 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아워 바디’는 제 경험담에서 많이 가지고 온 이야기다. 저도 20대 후반에 미래가 불투명했다. 그때 지인의 소개로 달리기를 처음 했다. 낮에는 걱정, 고민이 많은 답답한 시간을 보내다가 밤에 달리기를 하면 그 고민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처음으로 운동을 하는 게 좋았고 그렇게 출발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몸을 영상에 담을 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 건 자영이 자신의 몸이 변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거였다. 그래서 자영의 몸이 평범한 여자의 몸이지만, 거대한 우주같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멀리서 촬영하기보다 근접 촬영을 많이 했다. 다만 여성의 몸이 너무 성적 대상으로 보이면 불편할 수 있으니까 다른 영화들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자영 역의 최희서는 “한 여성의 변화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용기 있는 시나리오고 이걸 잘 해내면 저도 용기 있는 배우가 될 듯했다. 한번은 평범한 여성의 삶에서 변화를 보여줄 연기를 하고 싶었다. 딱 제가 원하던 연기였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계속 달리는 것을 놓고는 “운동을 좋아하지만 달리기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1분 걷고 1분 뛰는 것부터 시작해서 계속 뛰는 시간을 늘려가는 트레이닝을 했다. 크랭크인 한 달 전부터 매일 밤 뛰었다. 또 복근을 만들기 위해 PT(퍼스널 트레이닝)도 따로 받았다. 하지만 트레이닝보다 감정을 알아가는 게 중요했다. 육체적이면서도 감정적인 준비 과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최희서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아워 바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소개를 하고 있다. 2019.09.17 alwaysame@newspim.com

현주를 연기한 한지혜는 “시나리오를 받고 불안한 청춘이란 생각이 들었고 저도 그런 시기가 있어서 잘하고 싶었다”며 “사실 어렸을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기계 체조를 했다. 운동도 좋아하고 하루의 마무리도 달리기로 한다. 다만 이번 영화를 위해 달리는 폼 등을 계속 체크하면서 확인했다”고 떠올렸다.

엔딩에 관한 질문에는 다시 한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 영화는 자영이 호텔에서 자위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한 감독은 “결말을 여러 번 바뀌었다. 많은 분이 운동하는 젊은 청년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했을 때 건강한 영화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주변에 운동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단순히 건강해지고 몸을 바꾸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다. 그들의 진짜 마음이 뭘까 고민했고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지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자영이 고시에 붙지도 정규직이 되지도 않았지만, 운동이 그 삶에 하나는 긍정적 효과를 줬을 거라 생각했다. 무엇을 하던 자기를 주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 영화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고민이 있는 자영 또래의 친구들에게 남의 시선 의식하지 않고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최희서 역시 “정규직 전환, 높은 연봉, 공무원 시험 합격 등 우리는 너무 많은 잣대로 평가받고 괴로워한다. 하지만 자영은 하고 싶은 걸 한다. 뛰면서 행복을 찾아가고 처음으로 자기 삶의 주인이 돼간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영화는 성장 영화다. 가시적인 잣대로 평가받기보다 ‘난 이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애티튜드를 가진 청춘은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워 바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