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을 늘리고 자기소개서·동아리 활동·수상경력 등 비교과 영역 반영 비율은 20~30%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학종이 대학 입맛에 따라 뽑는 ‘깜깜이 전형’이라는 비판이 지속된다는 이유 등에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당곡고등학교에서 열린 ‘고등학교 무상교육 일반고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조국 사태’에서 나온 것들은 이미 수년 전에 정리가 된 것이다. 지금은 어디까지 학종 제도를 개선해야 하나 고민 지점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세훈 교육복지정책국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최춘옥 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심중섭 당곡고 교장, 홍영택 당곡고 교감,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일각에서 요구되는 ‘정시 확대’와 관련, 조 교육감은 “학종에 대한 제도적 보완은 할 수 있다”면서도 “마치 수능 선발 비율을 늘리면 공정성이 높아질 것 같지만, 당곡고 학생들(학종으로 대학에 가는 비율이 높은 학생들)은 수가 끊어져 버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2학기 고등학교 3학년생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되는 ‘고교 무상 교육’에 대해서 조 교육감은 “고교 무상 교육 단계를 거치면서 고교 의무 교육 단계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아 교육까지 무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 사회는 고등학교가 먼저 무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