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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상폐될까…증권가 "삼바·MP그룹과는 다르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8:25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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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부정 이슈 아닌 핵심 사업 존부 문제
티슈진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재개 위해 최선"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오롱티슈진이 결국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향후 코스닥시장위원회와 이의 제기 등 남은 과정에서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앞서 상폐 위기를 모면한 삼성바이오로직스, MP그룹 등과는 달리 회계 문제가 아닌 핵심 사업 내용에 문제가 생긴 거라 끝내 증시 퇴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최종 상폐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은 상폐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른 회사처럼 회계 같은 이슈가 아니라 회사의 존립 근거나 마찬가지인 인보사가 부정당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 코오롱티슈진의 상폐를 의결했다.

이후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5영업일 내 2차 상폐 여부를 심의·의결하는데, 2차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되더라도 회사가 이의를 제기하면 3차 심의를 열게 된다. 이를 감안하면 최종 상폐 확정까지는 2년여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인보사-K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티슈진의 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함에 따라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2017년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가능케 했던 유일한 모멘텀 '인보사'에 문제가 생긴 탓이다. 주요 치료 성분으로 작용되는 세포가 뒤바뀐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보사는 국내 판매 중지 및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도 중단됐다.

상황이 이에 이르니 거래소는 상폐를 의결했고, 코오롱티슈진은 벼랑 끝에 서게 됐다. 2017년 11월 상장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업계에선 인보사가 전부인데 그게 취소됐으니 (코오롱티슈진이) 다시 살아날 수 있겠나고 보는 게 아니겠나"며 "다음 달에 미국 임상 3상 신청한다는데, 그런 부분이 개선 계획에 반영되고, 그게 현실성이 있다면 개선기간을 부여할 수 있을 거고 현실성이 없다면 (힘들겠지)"라고 했다.

미국 임상 3상 재개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리 낙관적이진 않아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월 코오롱티슈진에 인보사에 대한 임상 재개 승인까지 미국 임상을 중지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앞서 상폐 기로에 섰다가 기사회생한 사례와도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MP그룹 등이 모두 상폐 위기에 몰렸다가 살아났지만, 그들은 회계 관련 문제일 뿐, 회사 존립을 흔들만한 사업적 문제는 아니었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기업공개(IPO) 담당자는 "회계 부정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면서 "사업의 핵심 부분이 무너진 상태에서 FDA도 잘못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상 3상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들어갈 돈이 많을텐데 투자는 또 누가 할 건가"라며 "어찌됐든 상장 유지의 명분을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은 상폐와 관계없이 미국 임상 3상 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코오롱티슈진 측은 지난 26일 "상폐 이슈와 별개로 미 FDA에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재개를 위한 응답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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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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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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