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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中, 베트남 해역 석유가스 활동에 강압적 개입” 우려 표시

  •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06:05
  •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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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수역에서 중국이 석유 및 가스 개발 활동에 강압적인 개입에 나서는 등 ‘괴롭힘 전략(bullying tactics)’을 구사하고 있다며 미 국방부가 우려를 표했다고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가 이미 분쟁 해역에서의 중국 활동에 우려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토요일 중국 탐사선은 베트남 해안 근처까지 활동 범위를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 지역에서 베트남의 오랜 석유 및 가스 탐사 활동에 강압적 개입을 재개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이러한 중국의 활동이 올 초 싱가포르에서 웨이 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평화로운 개발의 길을 고수하겠다”라고 한 약속에 반하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중국은 그러한 괴롭힘 전략을 지속하다가는 이웃국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베트남은 수년 동안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갈등은 지난달 초 중국이 석유탐사선 ‘하이양 디즈 8호’를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로 진입시키면서 시작됐다.

당시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과 대륙붕을 침범했다”고 밝혔고, 베트남 외교부는 즉각 "중국은 베트남 해역에서 모든 중국 탐사선과 호위 선박을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달 22일에는 미 국무부가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 자원 개발에서 영해를 주장하는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려는 노력을 강화한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한편 미 국방부 성명은 전날 류허 중국 부총리가 무역 갈등 해결 의사를 시사한 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긍정적 신호를 보낸 시점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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