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트럼프 '한미훈련 돈 낭비' 발언…한미 이상신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또 한미훈련 부정 발언..일각선 한미동맹 우려
전문가들 "확대해석 경계" vs "불만 고조" 의견 엇갈려

[서울=뉴스핌] 노민호 허고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필요없다'는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언급하며 밝힌 내용이라 일각에서는 "한미동맹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발표 이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유감', '우려'의 표현을 곁들여 대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어 일련의 지적은 끊이질 않고 있는 모양새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개최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한미훈련 돈 낭비" 또 부정 발언…한미동맹 문제없나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진행 중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우려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쁘지는 않지만 합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그(김정은 국무위원장)로부터 매우 훌륭한 서한을 받았다"며 "그는 한국이 '워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에 화가 나 있었고 나 또한 그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훈련을) 하기를 원한다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개입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완전한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지속해서 비용 문제를 들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 9일에도 "나는 (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며 "왜냐하면 돈을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면죄부'를 주면서 한미 연합훈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 한미동맹 사안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태도가 지소미아 종료 발표 이후 더욱 거세졌다는 지적도 있다.

프랑스 G7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 "확대해석 말아야" vs "지소미아 결정 이후 불만 노골화"

다만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한미동맹을 중시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은 와전됐다"는 분석과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는 조짐이 감지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를 경제적으로 접근한다"며 "돈을 많이 내고 하는 훈련은 미국 입장에서 손해인 훈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 사고에 우리가 적응이 되지 않아 논란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적인 발언을 하지만 한미 연합훈련은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며 "북한에 대해서도 핵 실험은 반대하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선 찬성은 하지 않고 묵인 하는 것이다. 찬성과 묵인은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정치를 고려해 당분간 북한과 대화의 판을 깨고 싶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라며 "우리도 문제의식은 안고 있어야 하지만 트럼프 나름대로의 셈법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양일국 자유민주연구원 정책연구위원은 "미국은 지소미아 중단을 자국이 짜놓은 동아시아 전략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였을 공산이 크다"며 "이번 발언도 이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위원은 "미국은 그들의 세계전략상 김정은의 핵과 인권탄압을 용인할 수 없는 국가"라 전제하며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화술에 매몰되지 말고 북중러-한미일 삼각 대치 구도에서 한국이 소속을 분명히 하는 것이 모든 문제해결의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日매체 "트럼프 '韓, 김정은에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말해"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은 26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와 함께 한 외교안보 논의에서 "한국의 태도는 너무하다"며 "그들은 김정은에게 무시당하고 있다. 현명하지 않은 태도"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의 보도 내용을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는 가운데서 알려진 내용이라 더욱 주목됐다.

아울러 최근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배치된다는 자국 입장을 미국이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미국을 이용한 한국 압박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신범철 센터장은 "미국이 지소미아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바꾸라고 요구하거나 방위비, 통상 압박은 있을 수 있다"며 "미국이 강제징용과 관련한 답을 한국이 줘야한다는 생각에 공감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합리적으로 답을 구해 미국을 설득할 수 있어야 일본을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