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전동석이 숨겨온 모든 것…뮤지컬적 장점 극대화한 '올 뉴 헤드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년 만에 돌아온 록 뮤지컬 '헤드윅'이 뉴캐스트 전동석, 윤소호의 합류로 새 옷을 입었다. 뮤지컬계 아이돌로 불리는 두 헤드윅의 강렬한 에너지로 이번 시즌은 내용과 열기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초연부터 함께 한 배우 오만석을 비롯해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뮤지컬 '헤드윅'이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 시즌 캐스팅은 기존의 베테랑들과 젊은 피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각각 대극장, 대학로의 아이돌로 불리는 전동석, 윤소호의 헤드윅은 공연 오픈 전부터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 '황태자' 전동석이 숨겨온 모든 것…뮤지컬적 장점 극대화된 뉴 헤드윅

'헤드윅'은 동베를린 출신 한셀이 무관심한 엄마를 떠나 미군 하사 루터를 따라 미국으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실패한 성전환 수술로 연인에게 버림받고, 다시 만나게 된 영혼의 반쪽 토미에게마저 배신당한 뒤 헤드윅은 정체성의 위기에 빠진다.

캐스팅 오픈부터 모든 뮤지컬팬을 놀라게 한 전동석의 '헤드윅'은 등장부터 놀라움을 넘어선 충격의 연속이었다.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 훌륭한 노래 실력까지 갖춰 뮤지컬계의 황태자라 불린 그는 '헤드윅'에서 반전이란 말이 무색한 변신에 성공했다. 그가 거쳐온 작품들 속 역할을 아는 이들이라면 '내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나' 싶은 충격에 빠질 정도다.

다행히 '지킬앤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등 대작의 주인공을 거쳐온 전동석의 내공은 '헤드윅'에서도 빛났다. 누군가는 의심했을지 모를 그의 섬세한 연기는 객석의 모두를 납득시켰다. 10년간의 필모 중 최초로 선보이는 짙은 화장과 숏팬츠, 망사스타킹, 미니드레스 차림으로 신나게 몸을 흔드는 그는 누구보다 스스로가 가장 만족하는 모습으로 극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출신다운 터질듯한 성량과 시원한 발성은 록뮤지컬 넘버에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었다. 넘버의 완성도로는 누구도 따라갈 자가 없는, '올 뉴 헤드윅'이라 할 만 했다.

◆ 헤드윅이 말하고자 하는 것…전동석과 제이민이 표현한 '소수자성'

헤드윅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성정체성에 스스로도 혼란스러워하고, 모두에게 배척당하는 소수자다. 아빠에게 상처받고, 엄마에게 외면당한 그는 '영혼의 반쪽'을 찾아 헤매지만 모두 헤드윅을 '정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린다. 이 모든 관계에서 오는 상처는 헤드윅을 도무지 제정신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한다. 그가 파트너인 이츠학(제이민)에게 폭언을 하고 밴드 동료들의 처지를 조롱하며 못나게 구는 이면엔 뿌리깊은 차별과 소외의 피해가 깔려있다.

처음 관람하는 관객은 '헤드윅'을 보며 그저 불편하다 여길 수 있다. 하지만 그 단계를 넘어 소수자들의 현실, 어쩌면 나 자신도 속해 있는 소수자성을 인식하고 바라볼 때 비로소 이 작품은 가치를 찾는다. 이를 깨닫게 되는 순간 독일 동베를린 출신의 혼혈 성소수자 한셀(헤드윅), 그의 파트너이자 유태인 여장남자 이츠학, 불법체류자들을 모두 등장시킨 원작자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 루터와 결혼해 자유를 얻은 헤드윅, 헤드윅과 결혼해 생명을 부지한 이츠학을 보며 소외당한 이들에게 '결혼'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도 한번쯤 곱씹게 한다.

극 후반, 헤드윅은 배신당한 줄 알았던 반쪽의 진심어린 고백을 듣고 모든 걸 벗어던지고 비로소 스스로를 받아들인다. 이츠학 역시 그 순간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 단지 소수자들 뿐만 아니라 늘 나를 인정하는 목소리 하나가 고팠던, 모두를 위한 뮤지컬이라 할 만하다. 오는 11월 3일까지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사진=(주)쇼노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