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수원시가 18일 균열이 발생한 권선구 구운동 아파트에 대해 균열의 원인이 된 정화조 배기덕트에 대해 '즉시 철거'를 결정했다.
수원시 이영인 도시정책실장은 19일 오전 11시 50분께 아파트 사고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하고 아파트 1개 동 1~2라인 본 건물과 외부구조물인 정화조 배기덕트가 급격하게 떨어져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전문가들의 만장일치로 '즉시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19일 오후 10시께 수원시가 토목·건축 전문가, 건축물 안전진단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전날 오후 균열이 발생한 권선구 구운동 아파트 주변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휀스가 설치됐다. 2019.08.19 |
철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정착 앵커인 층별 연결철물이 4개 부분에 연결되어 있는데 빗물유입, 바람 등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부식이 쌓여 그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절단이 발생했다"고 했다.
철거작업은 이날 오후 외부 안전 임시시설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층별로 철거한 후 크레인으로 이동 조치하는 등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는 1991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으로 건축됐으며 18일 사고 발생으로 현재 1~2호 라인 30세대 92명 전원이 인근 경로당과 교회, 숙박업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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