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반도체 소재·장비 수입 위기...솟아날 구멍은 'ICP 인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략물자 리스트에 반도체 분야 구체적 명시...수입 더 어려워
'특별 일반포괄허가' 활용하면 기존과 비슷하게 수입 가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면서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 주요 제품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고 전략물자 대상에 오른 품목이 구체적이라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입이 녹록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의 '특별 일반포괄허가' 제도를 통하면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입할 수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주요 변경 사항. [자료=전략물자관리원]

◆ 반도체 핵심 소재·장비, 전략물자에 구체적으로 포함

16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시행된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일본에서 관리하는 전략물자 리스트에 포함된 약 1200개 품목이 일반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바뀌어 수입이 까다로워진다. 제출 서류가 최대 9종으로 늘고 심사 처리 기간은 1주일에서 90일 이내로 길어진다. 유효기간은 통상 3년에서 6개월으로 줄어든다.

우려가 큰 곳은 반도체 업계다. 많은 부분이 전략물자 리스트에 포함돼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리스트에 오른 화학무기 혹은 첨단소재 항목 중 상당수가 단순 재료명만 기재해 관련 산업을 구체화하기 어렵다면 특히 반도체 분야는 매우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리스크가 더 크다. 소재·공정 이름, 작동 원리 등이 명시돼 있어 실제 제품과 매칭하기 용이하다는 것이다. 

반도체 품목에서는 웨이퍼, 마스크 등 필수 소재와 식각·세정, 증착 등 대부분의 전(前)공정 장비와 테스트 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현재 양산에 사용되는 제품뿐 아니라 차세대 제품에 적용될 소재까지 포함돼 있어 연구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부터 개별허가로 전환한 3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의 경우 현재까지 단 1건의 허가만 난 것을 감안하면 이번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규제 대상에 오른 품목들 역시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면적인 수출 금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D램 시장 점유율이 74%로 글로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 즉각 이를 사용하는 다른 기업들에게 연쇄 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대신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전략물자에 분류된 품목을 개별허가 처리하면서 심사 처리 기간을 활용, 그동안에는 수출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승인 절차를 강화해 이를 더 지연시킬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방식을 품목별로 돌아가면서 적용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 '특별 일반포괄허가' 활용하면 기존과 비슷하게 수입 가능

대응 방법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서 수출 우대국이라는 지위는 잃었지만 일부 우량 수출기업에 부여되는 '특별 일반포괄허가' 제도는 유지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입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자율준수기업(ICP)' 인증을 받은 기업들에게는 비(非)화이트리스트 국가에도 일반포괄허가제에 준하는 '특별 일반포괄허가' 혜택을 준다. 쉽게 말해 ICP 기업과 거래하면 기존과 비슷하게 수입할 수 있는 셈이다. 

전략물자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정부로부터 ICP 승인을 받은 기업은 1300여개로 이들 중 기업명이 공개된 곳은 632곳이다. 여기에는 반도체 장비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도쿄일렉트론(TEL), 알박(Ulvac), 코쿠사이(Kokusai), 니콘, 캐논 등 주요 5개 기업은 모두 ICP 인증을 받았다. 이들은 증착, 식각·세정, 노광, 포토레지스트 코팅, 테스트 등의 공정 과정에 필요한 것들을 생산한다. 

임채욱 전략물자관리원 선임연구원은 "개별허가 대상이 되면 절차도 까다롭고 6개월마다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굉장히 불편하다"며 "거래 대상 기업이 ICP를 받았는지 먼저 알아봐야 한다. 아닐 경우엔 해당 기업에 최대한 빨리 신청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열처리 과정에 사용되는 퍼니스(Furnace)를 도쿄일렉트론, 코쿠사이 양사가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는 것처럼 특정 반도체 소재·장비들은 일본이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ICP 인증을 받지 못한 기업이 생산하는 품목을 수입하는 기업들은 28일 이전에라도 선발주 해 통관 차질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7%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고치인 6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2월4주차 [그래프=NBS]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 2월 4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67%로 직전 조사인 2월 2주차 63%보다 4%포인트(p) 올랐다.  부정평가는 25%로 직전 조사 30%보다 5%p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 'K-관광, 세계를 품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26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17%,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고, 태도유보는 27%였다.  정당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가 43%, 부정평가 42%였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는 23%, 부정평가는 62%였다. NBS 정당지지도 2월4주차 [그래프=NBS]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5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34%로 집계됐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폐지에는 잘한 조치라는 찬성 의견이 62%, 잘못한 조치라는 반대 의견이 27%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에는 '혐의에 비해 가볍다'는 의견이 42%, '적절하다'는 의견이 26%, '무죄이므로 잘못됐다'는 의견이 2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23~25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26 11: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