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2분기 원전이용률 83% 회복…한전 영업적자 2986억 '선방'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16:07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16:13

발전용 LNG 가격 하락했지만 흑자전환 못해
3분기 연속 적자…3분기엔 흑자전환 가능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분기에 29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 6299억원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것이다.

이는 2분기 들어 원전이용률이 80%를 상회하면서 전력구매단가를 크게 낮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오는 3분기에는 흑자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원전이용률 회복되자 수익구조 대폭 개선

14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영업손실 6871억원) 대비 3885억원(56.5%) 개선됐으며, 지난 1분기(영업손실 6299억원)과 비교하면 3313억원(52.6%) 개선된 것이다.

한전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된 주요인은 크게 2가지다. 우선 원전이용률이 2분기 들어 82.8%로 회복됐다. 이는 1분기 원전이용률(75.8%)은 물론 지난해 2분기(62.7%)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원전이용률이 높아지면서 한전의 전력구매단가도 대폭 낮아졌다. 2분기 평균 전력구매단가는 kWh당 83.4원으로 1분기(110.1원)에 비해 대폭 낮아졌고 지난해 2분기(89.1원)에 비해서도 호전됐다(그래프 참고). 이로 인해 발전자회사의 연료비가 약 3000억원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요인은 발전용 LNG 가격의 하락이다. 민간 구입량 감소와 LNG 개별소비세 인하(91→23원/kg) 효과 등으로 발전용 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력구입비가 약 2000억원 감소했다.

김갑순 한전 재무처장은 "2분기는 원전이용률이 상승해 자회사 연료비 등 영업비용이 일부 감소했으나, 낮은 석탄이용률과 여전히 높은 연료가격 등으로 영업흑자를 이루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 3분기 흑자전환 가능성…변수는 '국제유가'

한전의 영업이익이 오는 3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원전이용율이 80% 수준을 유지하고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일 경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분기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으로 약 20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한전 측의 전망이다. 실제로 이같은 요인을 제외한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59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김갑순 한전 재무처장은 3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해 "원전이용률이 높아졌고 발전용 LNG 가격인하로 SMP(전력시장가격)가 낮아졌기 때문에 3분기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영업이익 및 국제유가 추이 [자료=한국전력]

문제는 국제유가가 여전히 변수로 남는다. 국제유가 현물가격이 국내전력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약 5개월 안팎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국제유가의 하향안정세가 지속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다.

올여름 주택용 누진제를 개선한 것도 한전의 부담을 다소 줄여주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다만 전기료 인상 여부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다.

김갑순 재무처장은 전기료 인상 필요성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때문에 전기료 인상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다"면서 "종합적인 요인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전기요금 체계가 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