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고(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조문 첫 날인 17일 고인의 ‘옛 동지’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비통한 심경을 전하면서도 고인의 정치적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 빈소를 찾아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는 훌륭한 정치인이 이렇게 허무하게 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남은 우리가 더욱더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동행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TV를 켜면 바로 볼 수 있는 선배였는데 이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내년 총선에 우리 원내에 들어와 합리적 보수를 세울 수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해주길 바랐는데 속절없이 떠나 정신이 멍하다"고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제가 동작구에 다시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다시 들어오게 될 때 전적으로 제 선거를 도와주신 각별한 인연이 있다”며 “정 선배가 못 이룬 정치적 꿈, 선배가 그렸던 대한민국을 우리 남은 후배들이 만들어가겠다”고 애도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조문을 마친 뒤 "선배의 죽음은 대한민국의 큰 손실이고 개혁보수 진영 입장에서도 큰 아픔"이라며 "그가 이뤄내려 했던 꿈을 남아있는 후배들이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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