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윤석헌, 최종구에 사실상 '백기'...금융위 특사경 지휘권 인정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11:14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11:38

18일 출범 특별사법경찰관 두고 이견 속 금융위 요구 수용
최 위원장 "지휘권한, 예산은 모두 금융위".. 윤 원장 "동의"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특별사법경찰관(이하 특사경) 운영에 필요한 특별예산 요청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거부했다. 그리고 윤 원장은 자신의 뜻과는 반대로 최 위원장이 요구한 특사경의 수사와 조사업무 분리에 동의했다. 두 사람이 지난 2년간 곳곳에서 이견을 보이는 등 ‘권력’ 다툼 속에서 최 위원장이 윤 원장을 제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금융위와 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지난 5월2일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특별사법경찰관(이하 특사경)의 수사업무와 조사업무가 분리돼야 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두 업무 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분에서 정보교류가 차단돼야 하는 점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 가지만 부탁을 드리면 관련된 ‘예산지원’ 같은 것에 대해 금융위 쪽에서 적극 지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종구(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윤석헌(왼쪽)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26 yooksa@newspim.com

하지만 최종구 위원장은 윤 원장의 이 같은 바람에 대해 단호했다. 

최 위원장은 “증권선물위원회(금융위)가 조사업무를 위탁했기 때문에 관리책임(지시 등)도 지는 것이고, 검찰은 특사경 조직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금융위와 검찰 간에 기본 틀에 대해서 합의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특사경이 담당할 불공정거래 조사업무의 성격도 명확히 했다. 그는 “자본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선 행정조사와 수사가 있는데 이 각각의 역할이 구분돼 있고 장·단점이 있다”면서 “현행 법이 증선위를 중심으로 행정조사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그 다음 금감원 조직의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증선위의 조사업무 일부를 금감원에 위탁해서 집행하고 있는 체계”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남부지검에 파견돼 특사경으로 지명될 금감원 직원 10여명이 맡을 사건은 금융위, 법무부, 검찰 등 3자가 합의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긴급·중대(패스트트랙) 사건에 한정해, 금감원 특사경이 집행만 하게 된다. 오는 18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윤 원장이 특사경의 수사지원 시스템 관련 ‘추가경정예산’ 6억7000만원에 대한 요청도 거부됐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감원 예비비 약 4억원에서 해결하라고 했다.

금감원의 예산 재원은 감독분담금과 발행분담금, 한국은행 출연금, 기타 수수료로 이뤄진다. 예산의 약 80%를 차지하는 감독분담금은 금감원이 피감기관인 은행, 금융투자, 보험사 등 금융회사의 규모에 따라 달리 책정해 받는 준조세 성격이다. 발행분담금은 금융위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발행인이 납부하는 돈이다. 이 예산 재원은 모두 금융위가 관리하는 것으로, 금감원이 요구한 추경은 이 예산 재원에서 더 달라는 것이다.

최 위원장과 윤 원장이 ‘권력’을 두고 이견을 보인 것은 특사경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키코 피해보상,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적격성 이견이나 서로를 향한 견제 등이 전부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이번 특사경 논란을 통해 윤 원장과의 힘겨루기에서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