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韓 제재 위반 의혹’ 제기한 일본, 北에 벤츠‧담배 불법 수출

기사입력 : 2019년07월14일 18:55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06:14

유엔 보고서, ‘일본이 北 고위층 애용 사치품 불법 수출’ 지적
“무인기‧중장거리탄도미사일의 일부 제품도 일본산으로 추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일본이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하면서 그 근거로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제기했지만 ‘정작 제재 이행을 위반한 사례가 적발된 것은 일본’이라는 사실이 14일 밝혀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안보리에 제출된 보고서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재 대상 사치품이 일본에서 북한으로 불법 수출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전기자동차(EV) SUV 'EQC'.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전문가를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돼 있고 매년 북한의 제재 위반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이들 패널이 2019년 제재 위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북한 수뇌부나 고위층이 애용하는 벤츠, 렉서스 등 고급 승용차와 담배, 사케(일본 술), 화장품, 중고 피아노, 노트북, 컴퓨터 등 다수의 사치품이 일본에서 북한으로 수출됐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6년 대북제재결의 제1718호를 채택, 이 결의안 8항에서 ‘사치품 금수조치’를 규정했다.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은 영토, 국민, 국적선, 항공기를 통해 원산지를 불문한 모든 사치품을 북한에 제공하거나 판매‧이전할 수 없는데, 일본이 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 적발된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일본이 유엔 안보리의 또 다른 제재 사항인 ‘북한과의 합작기업 설립 금지’ 조항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니소’는 지난 2017년 4월 평양에 지점을 개설했는데, 이것이 바로 그 사례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2014년 3월 백령도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의 카메라와 라디오 수신기, 같은 해 4월 삼척과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역시 일본 제품이거나 일부 부품이 일본 제품인 것으로 판명됐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2017년에 북한이 두 차례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를 발사대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중기를 사용했는데, 이것 역시 일본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북한은 이날 일본이 제기한 ‘한국 정부의 불화수소 대북 밀반출 의혹’을 역으로 강력 비난했다.

이날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관련 보도에서 “일본반동들이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를 합리화해 나서고 있으면서 우리까지 걸고들고 있다”며 “(불화수소 대북 반출 의혹은) 용납 못할 정치적 도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이어 “남을 걸고 제 이속을 채우는데 이골이 난 섬나라 족속들의 못된 심보를 모르는바 아니지만 너무나도 생억지”라고 비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