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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판 나서는 트럼프-시진핑, 신경전 진화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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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2라운드 휴전으로 추가 관세 최악의 시나리오 모면 기대
시 주석 방북에서 어떤 협상 카드 건질 것인지 변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갖고 이달 말 일본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시 주석이 방북 계획이 전해진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축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한 상황. 지난해 12월1일 무역 휴전을 합의했던 아르헨티나 회동 이후 첫 담판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당시보다 이번 상황이 더욱 험로라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통화로 매우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담에서 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가 백악관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추가 관세를 경고했던 백악관이 시 주석의 방북 결정 이후 먼저 중국 측과 대화를 시도한 사실이 흥미로운 대목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10일 미국의 관세 인상 이후 화웨이에 대한 보이콧과 중국의 보복 움직임까지 일촉즉발의 상황에 일단 반전이 이뤄졌다는 해석이다.

문제는 진전을 이루고 있던 무역 협상에 난기류를 일으킨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하고, 이달 말 양국 정상회담에서 극적인 돌파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 및 무역과 관련한 사안을 양국의 동등한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미국이 중국 기업을 공정하게 대할 것을 요구했다.

화웨이와 70여개 자회사를 거래 금지 대상으로 지정하고, 국제 시장에서 고립시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G20 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킬 만한 협상 카드를 마련, 화웨이 압박 중단과 지난달 시행한 관세 인상 철회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미국 측의 수용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이날 워싱턴의 정책자들 사이에 매파 발언이 쏟아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관세만으로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기 어렵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중국과 대화가 해법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의 구조 개혁과 합의안 이행을 강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중심으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실행을 확신할 수 있는 합의안 마련이 관건”이라며 “양국 정상회담 재개가 의미 있는 일이지만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동등한 입지에서 대화를 요구하는 시 주석의 입장과 상충한다는 것이 외신들의 판단이다. 정상들의 전화 통화로 교착 국면에 빠졌던 무역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담판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담에 앞서 양국 협상 팀이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지적재산권 침해와 IT 기술 강제 이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해법 모색이 시도되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미 상공회의소의 마이런 브릴리언트 국제 문제 담당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하려면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G20 합의 직후 결정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말 양국 정상회담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 한 차례 휴전을 결의, 모든 중국 수입품에 관세가 시행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면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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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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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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