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게임, 질병?]④ KCD에 어떻게 반영되나...논쟁 계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WHO 권고, 2022년부터 적용...KCD 개정은 2025년 예상
게임업계, 'WHO-FIC' 과정서 '게임 질병 코드' 삭제 노력

[편집자] 게임은 취미활동일까요? 아니면 질병일까요? 단순한 논쟁 같지만 누군가에는 사활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를 정식 진단명으로 채택하는 새로운 국제질병분류(ICD)를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 게임중독과 관련된 질병이 새로 생기게 됩니다. 게임중독을 병으로 분류해 진료 대상으로 보는 건데요. 국내·외 게임업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과도한 결정이란 주장입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게임이용장애’가 무엇이며, 질병 분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오는지 정리하였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 코드로 새롭게 분류했지만, 국내 적용은 또 다른 문제다. WHO의 '국제질병분류(ICD) 기준안'은 권고 사항이므로 우리나라에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로 다시 해석, 반영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만약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의 주장대로 게임에서 비롯된 정신질환을 국내에서 진료하게 된다면 진단기준은 KCD가 된다.

WHO가 올해 개정한 'ICD-11'은 오는 2022년부터 194개 회원국에 권고·적용되며, 5년 주기로 개정하는 KCD의 다음 개정 시기는 2020년이다. KCD는 지금까지 ICD 개정안의 권고사항을 빠짐없이 모두 반영해왔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게임이용장애' 항목을 오는 2020년 8월 고시 예정인 8차 개정본에 포함할 것을 고려했다. 하지만, 통계청이 ICD 항목을 KCD에 맞게 수정하는 데 3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2025년 고시될 9차 개정본에 포함시킬 것으로 정해졌다.

다만, 최근 통계청이 ICD-11 국내 도입을 위한 초기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져 게임 업계의 위기감이 더욱 높아졌다. 통계청은 WHO가 공개한 27장 분량의 ICD-11의 베타버전을 바탕으로 개정 준비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KCD는 △자료검토 △1차 의견수렴 △의견 조정절차 △2차 의견수렴 △3차 의견수렴을 거쳐 초안, 조정안, 잠정안, 최종안 등을 마련한다. 국가통계위원회의 심의·고시와 홍보·교육 및 활용지원 절차를 거쳐 개정, 고시된다.

KCD 9차 개정본에 대한 초안이 오는 2023년 나올 것으로 관측되면서, 게임 업계와 의료계의 날선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게임 업계는 오는 10월 열리는 WHO-FIC(보건의료분야 표준화 협력센터)에서 'ICD-11'의 내용을 수정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WHO 개정안에 반영된 게임 질병 코드를 삭제해 '게임=질병' 논쟁을 끝내버리겠다는 거다.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정책국장은 지난 5월 말 열린 긴급토론회에서 "2022년에 ICD-11 시행 이후에도 WHO-FIC가 문제 되는 항목을 수정할 수 있다"며 "WHO-FIC에 지속적으로 게임이용장애가 근거 없이 결정됐다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실시한 ‘게임과몰입 질병코드화로 인한 게임산업의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이 질병으로 분류되기 시작하는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매출은 22.7%, 해외매출은 16.9%, 종사자 수는 1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게임 산업의 경제적 위축 효과는 약 10조원으로 나타났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