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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어떤 자원이며 미중 무역전쟁속에 왜 주목받나

기사입력 : 2019년05월21일 10:44

최종수정 : 2019년05월21일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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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희토류 생산지 방문, 수출 제한 무기화 촉각
과거 덩샤오핑 "중동 석유 처럼 중국엔 희토 있다" 발언 재조명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관세 공방에 이어 다른 분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첨단산업 분야의 활용도가 높고 중국이 최대 공급국인 희토류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미국이 관세품 명단에 희토류를 넣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전략적으로 희토류를 대미 압박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이면서 A주 희토류 관련 주가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희토류는 각종 첨단 전자 제품과 군용품을 생산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소재다. 

희토류, 진정 미국이 두려워하는 비밀무기가 될까?[사진=바이두]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중국 남부 장시성의 간저우(赣州)시의 진리용츠(金力永磁)를 방문해서 희토 산업의 발전 상황을 둘러봤다. 시진핑 주석이 장시의 희토류 산업발전의 상황을 둘러본 것을 두고 국내외 매체에서는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대해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중국 지도자가 국내 산업 정책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것은 극히 정상적인 활동이다"며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미중무역관계는 반드시 서로 존중하고 평등한 상호이익의 기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며 자제된 논평을 내놨다.

과거 1992년 1월, 덩샤오핑이 남방순회를 하면서 장시성에 도착했을 때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가 있다”라고 말했을 만큼 중국은 희토류를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방문한 진리용츠는 2008년 설립된 창업판 상장기업으로 고성능 네오디뮴 철 붕소(Neodymiummagnet)를 집중 연구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는 하이테크 기술 기업이다. 진리용츠의 희토류 산업은 낙후된 산업으로 희토 속의 네오디뮹 원소와 장시성 간저우를 중심으로 한 남방의 중 희토 원소를 이용해 고성능의 희토 영구자석 재료로 사용한다.

이는 국가장려 신소재 산업으로 풍력발전, 신에너지 차량 제조, 로봇 스마트 제조, 소비류 전자제품 등에 중점적으로 응용되어 신소재로 널리 쓰이는 희토류 영구자석 재료다. 지난해 진리용츠의 주요상품인 네오디뮴 자석의 영업 수입은 12.82억 위안에 이르며, 그 중에 13.75%는 해외 수출로 올린 실적이다.

희토는 원소주기율표의 란탄넘족 원소로 란타넘(La), 세륨(Ce), 프라세오디뮴(Pr), 네오디뮴(Nd), 프로메튬(Pm), 사마륨(Sm), 유로퓸(Eu), 가돌리늄(Gd), 터븀(Tb), 디스프로슘(Dy), 홀뮴(Ho), 에르븀(Er), 툴륨(Tm), 이테르븀(Yb), 루테튬(Lu) 등에 같은 동족의 스칸듐(Sc)과 이트륨(Y)을 더해서 총 17개의 원소의 총칭이다.

희토는 금속의 일종으로 현재 전자, 석유화학, 야금 등 여러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희토의 중요성에 대해서 “석유는 공업의 혈액이며, 희토는 공업의 비타민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희토는 민간과 군사 분야 모두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동시에 선진설비제조업, 신에너지, 신흥산업 등 하이테크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원자재다.

2017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희토류 매장량은 1.4억톤 가량이며 중국 희토류 매장량은 4400만톤으로 전세계 매장량의 3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17년 중국 희토류 생산은 10.5만톤으로 전세계 공급량의 81%에 이르며, 수출량, 소비량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시장의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중국이 희토류를 수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컨설팅 회사인 Adamas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 중국은 희토류 산화물 및 산화물 당량을 4만 1400톤 수입하였는데 이는 전년대비 167% 급증한 것이다. 초상증권 애널리스트 류원핑(刘文平)은 한 보고서에서 2018년 수입량은 2015년 이전의 약10배이며, 주로 미얀마, 호주 등이 중국의 주요 수입원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중국이 해외에서 희토류를 대량으로 수입하기 시작한 배경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희토류의 지나친 채굴로 매장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대규모 채굴로 환경오염을 방지하며, 희토류 생산의 관리를 강화하여 산업촉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hanguogeg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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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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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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