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위안화도 불안 불안, 외자유출비상 환율 7위안대 진입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5월15일 10:29

최종수정 : 2019년05월15일 17:29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미중 무역협상 와중에 관세 전쟁이 재점화되면서 중국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위안화가치가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위안대로 떨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상당수 중국 금융 기관들은 7위안대 진입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4일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9192위안까지 올라(위안화 가치 하락) 작년 12월 24일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날대비 0.60% 상승한 6.8365위안에 고시했다. 

15일에도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42% 오른 6.864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위안화 가치가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대달러 위안화 환율은 미중 무역 전쟁의 긴장감이 한창 고조됐던 작년 11월에도 달러당 7위안 선에 바짝 근접한 바 있다.

이후 12월 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 협상국면에 돌입하면서 올해 초 대달러 위안화 환율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막바지에 접어들었던 미중 간 무역협상이 다시 삐꺽이고, 양국이 상대국 제품에 대해 서로 보복 관세를 매기고 나서면서 '노딜 가능성(협상결렬)'까지 나오자 위안화 가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자본시장에서 외자 유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중국 경제 불안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14일 상하이·선전 증시와 홍콩 간의 교차 거래를 통해 외국인은 108억 9900만 위안(약 1조8738억원)의 중국 본토 주식을 팔아치웠다. 상하이·선전 증시와 홍콩 간 교차 거래 이후 두 번째로 큰 금액이며 순 유출 규모가 1백억 위안에 달한 것은 올해 들어 두번째다.   

중국 궈진(國金)증권은 미중 무역 전쟁 재격화 외에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 예상 밖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달러인덱스 강세 △ 미중 간 금리차 축소 전환 등 위안화 약세 원인을 꼽았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의 부진으로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인 2.5% 보다 크게 웃돈 3.2%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4년 만에 최고치이다.

이와 같은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은 달러와 달러인덱스 강세로 이어져 위안화 약세를 야기했다. 특히 달러인덱스의 경우 3월 최저치인 96.01에서 4월 최고치인 98.18까지 상승했다.

또 미중 간 금리차가 확대에서 축소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미중 간 금리차는 1월 최저치인 0.3%에서 4월 최고치 0.9%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들어 0.85%로 축소됐다. 이는 위안화 절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중국 금융기관및 전문가들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장밍(張明) 핑안(平安)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의 안정적인 거시 정책에 따라 올 하반기 중국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 경제 성장세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러한 양국 간 경제 펀더멘털의 상대적인 변화에 따라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수준에 근접할 경우 중국 인민은행이 나서서 자본 유출 관리 강화, 역주기조절 요소 도입 등 방식을 통해 단기적인 위안화 환율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 가치 지속 하락으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대로 접어들 경우 대규모 자본 유출, 증시 폭락 등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톈펑(天風)증권은 "위안화 환율 변동성은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나타나는 추세적 움직임이라면서 당국이 적절한 방법을 통해 위안화 약세를 막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민은행 산하 매체인 금융시보(金融時報)는 기관보고서를 인용, "외부 환경 변화가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위안화 환율이 단기적 압박을 받을 수 있겠으나, 위안화가 대폭으로 평가 절하되는 현상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