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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의 중인 연준에 “기준금리 1%p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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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에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QE)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우리는 기준금리를 1%포인트 정도 내리고 일부 양적 완화를 한다면 로켓처럼 날아갈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트윗에서 “중국은 경제를 엄청나게 부양하게 있으며 동시에 금리를 낮게 하고 있다”며 “우리의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매우 낮은데 끊임없이 금리를 올려 왔고 대규모 양적 긴축(QT)을 시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3.2%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매우 잘하고 있지만, 우리의 멋지게 낮은 물가 상승률로 우리는 기록을 세울 수 있으며 동시에 우리의 국가 부채도 작아 보이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이날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이날부터 이틀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정례회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사실상 연준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에서 연준을 압박하는 것은 미국의 전통에서 벗어난 행위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양적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대통령 취임 전 자신의 발언과도 대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연준이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연준이 지난해 금리 인상 행보를 지속해 나가자 공식·비공식적으로 파월 의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 냈다.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교체까지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날을 세운 인사들을 연준에 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티븐 무어 해리티지 연구원을 차기 연준 이사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무어는 50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한 인물이다.

전날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낮은 물가가 연준의 시간표에 금리 인하가 있다는 사실을 의미할 수 있다며 간접적으로 연준에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연준은 내일(1일)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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