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르포]'강원산불’ 그 이후..웃음잃지 않은 이재민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피소 큰 불편 없어... 삼삼오오 모여 텔레비전 시청하기도
정부 이재민에게 임대주택, 조립주택 등 지원 예정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불편한 점이 많지만, 동병상련 주민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생활하니 괜찮아요."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만난 주민 이동만(62)씨는 환하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강원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한순간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정부가 마련한 대피소로 긴급히 거처를 옮겼다. 화재가 발생한 지 20여일이 지나고 산불 진화 및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대부분 대피소를 떠나 집으로 돌아갔지만 일부는 여전히 대피소에 남아있었다.

이들은 대피소 한편에 비치된 텔레비전 앞에 삼삼오오 모여 한조각 웃음을 머금은 채 수다꽃을 피우고 있었다. 대부분 정부가 제공한 운동복을 입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화마에 절망하던 이재민들의 삶은 어느새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였다.

이씨는 "대피소에 사람이 많이 빠져서 현재 불편한 건 크게 없다"며 "옷가지나 음식도 다 제공되고, 밤에 온풍기도 나와서 춥지도 않다. 물론 아무래도 실내이다 보니까 공기가 조금 탁한 건 있지만 이정도면 괜찮다. 동병상련 주민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대피소 생활이 처음부터 편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이재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었던 때는 취침 시간이었다. 그는 "대피소 생활 처음 일주일은 사람이 많아서 굉장히 불편했다"며 "작은 매트리스에 누워 잠을 잘 때가 유독 불편했다. 방음이 되지 않다보니 조금만 이야기해도 금세 시끄러워져 예민했다"고 했다. 또 "공용 화장실에서 샤워하려면 한참 기다려야 했던 것도 곤욕이었다"고 했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성 산불이 발생한지 20일이 지난 2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서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천진초등학교 대피소에서는 16가구의 이재민이 거주하고 있다. 2019.04.24 leehs@newspim.com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성 산불이 발생한지 20일이 지난 2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서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천진초등학교 대피소에서는 16가구의 이재민이 거주하고 있다. 2019.04.24 leehs@newspim.com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성 산불이 발생한지 20일이 지난 2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서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천진초등학교 대피소에서는 16가구의 이재민이 거주하고 있다. 2019.04.24 leehs@newspim.com

고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천진초교 대피소에 설치된 텐트는 총 36개동이다. 처음 대피소가 꾸려질 때는 총 51개동에 137명이 거주했지만 이재민들이 나가면서 텐트도 점점 철거되고 있다. 36개의 텐트 중에서도 현재 사용 중인 텐트는 15개동이고 총 16세대 30명(남 15명, 여 15명)의 이재민이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기준 고성군에서는 다른 대피소는 모두 철거됐고 천진초교 대피소만이 운영되고 있다.

대피소를 떠났지만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들도 있다. 이들은 인근 공공기관 연수원, 콘도 등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고성에서만 313세대 732명이 현재까지 임시 거처에서 살고 있다.

콘도에서 살고 있는 김모(51)씨는 "보통 콘도가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차량이 없는 사람은 대피소에 남는 것 같다"며 "콘도에서도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상시 대기하고 있어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집에 있는 것만은 못하지만 불이 났는데 이정도로 배려받는 것만 해도 만족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재민들을 위해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컨테이너 하우스)과 전세 임대주택 등 2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립주택은 연면적 24㎡ 규모로 거실·주방·욕실 등 기본적인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다만 도심거주를 희망하는 이재민들은 전세 임대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확보된 강릉·동해 지역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고, 필요한 경우 신규 임대주택을 확보해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