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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각 시동 건 경남제약… 위기가 기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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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비타민C '레모나'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이 공개 매각에 나선다. 상장폐지 위험에 처하고 회사 매각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어온 만큼, 이번 매각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제약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회사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고 18일 공시했다. 22~24일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분식회계 문제가 불거져 상장폐지 문턱까지 갔던 경남제약은 경영 정상화의 방안으로 여러 번 매각을 시도했지만 매번 좌절됐다.

◆ 이희철 전(前) 회장 사기·횡령 혐의…경남제약 난관의 시작

경남제약이 겪은 난관의 시작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희철 경남제약 전 회장은 2007년 녹십자로부터 경남제약을 245억원에 인수했고 2013년까지 경남제약을 경영했다.

이 전 회장은 경남제약 인수 직후인 2008년 적자를 냈음에도 회사 성과가 흑자인 것처럼 포장하고 신축공사 대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아 2014년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이 전 회장에 구속을 선고했고 경남제약은 2017년 9월 이 전 회장에게 불법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취지로 16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같은 회사의 대응에 이 전 회장은 부인의 지분 13.79%를 본인 명의로 전환해 20.84%를 보유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

이 전 회장은 최대 주주가 되면서 경남제약의 경영 정상화 노력에 매번 제동을 걸었고 이 전 회장과 현 경영진 간 경영권 분쟁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양 쪽이 서로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며 진흙탕 싸움을 하는 동안 경남제약은 주식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주식 거래 정지 처분부터 상장폐지 고비까지

2018년 3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 전 회장의 매출 및 매출채권 허위 작성을 이유로 경남제약에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되는 날까지 주식거래를 정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경남제약은 주식거래가 중지된 상태에서 새 주인을 찾아 나섰다. 2018년 6월 경남제약은 KMH아경그룹을 공개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경남제약 측은 같은 해 11월 사모투자펀드인 ‘마일스톤KN펀드’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했다. 마일스톤KN펀드는 이 전 회장을 제치고 경남제약의 최대주주가 됐다.

유상증자를 거치면서 주식거래 정지 처분의 원인이었던 최대주주 적법성 논란이 해소됐지만 경남제약은 여전히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2018년 12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가 심의 결과 경남제약의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상장폐지 위험이 닥친 것이다.

기심위는 앞서 2018년 3월 주식거래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경남제약에 6개월의 개선기간을 기회로 줬음에도 개선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기심위의 결정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형평성 문제로 불거졌다.

기심위가 경남제약 상장폐지를 결정하기 6일 전 한국거래소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상장 유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결정기구인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올해 1월 경남제약을 상장폐지하는 대신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다.

예비평가 기구격인 기심위는 상장폐지를 결정했지만 최종적으로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상장폐지를 막으면서 경남제약은 한숨 돌리게 됐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경남제약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눈앞의 상장폐지는 피했지만 경남제약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지난달 29일 외부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은 경남제약의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았다. 경남제약이 기재한 거래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다.

경남제약 측은 “이의신청을 하고 조속한 시일 내 작년 재무제표에 대해 재감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는 김상진 전 경영지배인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경남제약 측은 김상진씨를 25억원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회사 측은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제반사항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남제약의 공개 매각이 회사의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회사는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최대 주주를 변경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 달 10일 결정될 예정이다.

경남제약의 인수에 관심을 갖는 후보는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넥스트BT와 바이오기업 바이오제네틱스가 있다.

넥스트BT는 올해 1월 경남제약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넥스트BT는 경남제약의 최대주주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 출자자인 듀크코리아 지분 인수에 나섰지만 현재 듀크코리아 측의 반대로 분쟁중이다.

지난 2월에는 바이오제네틱스가 10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사들이면서 현재 경남제약 지분의 11.29%를 확보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2월 경남제약의 상장폐지를 두고 “회사를 책임지고 경영할 우량 최대주주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내린 평가에 따라 경남제약은 최대주주 리스크 해소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김주선 경남제약 대표는 19일 회사 매각과 관련 “주주들과 경남제약 구성원들의 소중한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며 “외부 투기자본이 회사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량한 투자자로 최대주주를 변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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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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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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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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