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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똘똘한 카드채 발행 '급감'에 국민연금 수익률 ‘비상’

기사입력 : 2019년04월02일 06:01

최종수정 : 2019년04월02일 06:01

2·3월 카드채 순발행 -1.08조...2005년 3월 이후 '감소폭 최대'
국내채권 비중 늘린 국민연금, 수익률 효자 카드채 품귀 '답답'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일 오후 4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올해들어 카드채 발행이 급감하면서 국민연금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국공채에 비해 비중은 낮지만 안전하면서도 똘똘한 수익률을 제공해온 카드채의 공급 감소는 연금 전체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카드채 발행잔고가 지난 1월말 59조7330억원에서 3월말 기준 58조6530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 두 달간(2~3월) 카드채 순발행만 –1조800억원 수준이다.

특히 지난 2월 카드채 순발행(-7900억원)은 카드사태 수습국면에서 카드업이 크게 위축됐던 지난 2005년 3월(1조2578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카드채 급감 현상은 카드사들이 자금조달을 ABS(자산유동화증권)로 바꾸면서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되는 ABS는 'AAA' 등급으로 조달 금리가 크게 낮다. 금융회사는 ABS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김승현 기자]

이에 카드채 의존도가 높은 국민연금으로선 채권투자에 애로를 겪게 됐다. 채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 국내채권 투자비중 69%를 차지하는 국공채를 제외하면, 카드·캐피탈 등 여전채가 매수비중 상위권에 포진됐다"면서 "국민연금 입장에선 카드채는 안전한 고수익 투자처"라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부장도 "카드채는 국공채보다 신용등급은 떨어지지만,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처"라면서 "동일 등급 회사채보다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카드채를 빼놓고 채권투자를 논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국민연금의 전체 435개 투자채권 중 카드채 비중은 14.74%(2017년말 기준). 당시 카드채 발행잔액 51조5490억원 중 7조5964억원이 카드채다. 채권별로는 삼성카드가 11위(2조1689억원)였고, 17위 신한카드(2조149억원), 23위 KB국민카드(1조4828억원), 40위 우리카드(7056억원), 50위 하나카드(4760억원), 54위 현대카드(4348억원), 72위 롯데카드(3134억원) 순이다.

지난해 주식투자에서 큰 손실을 본 국민연금이 총 수익률을 -0.92%로 방어한 것도 채권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 부문별로 국내주식(–16.77%)과 해외주식(–6.19%) 손실을 국내채권(4.85%), 해외채권(4.21%)이 상쇄했다.

한 채권딜러는 "국민연금 수익률이 작년에 마이너스였는데, 국내주식·해외주식 모두 큰 손실을 봤다"면서 "하지만 전체 투자비중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국내채권이 4% 넘게 수익을 내며 국민연금 전체 수익률을 떠받쳤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업계에선 지난 2~3월 카드채 발행 물량이 급감하면서 국민연금 채권투자 수익률이 어려워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채 발행감소에 따른 수익률 관리 상황에 대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우리가 (카드채쪽) 워낙 큰 손이라서 우리가 말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말하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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