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전면 부인…호텔신라 주총도 무사종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병원은 방문한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화상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을 목적으로 방문했다는 설명이다.

21일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 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병원 방문 횟수는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으나 수차례 정도”라며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주총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이 사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주총장을 빠져나간 후 이 같은 입장문을 통보했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핌]

창백한 표정으로 주총장에 들어선 이 사장은 20여분간 상정된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하고 준비된 제네시스 G90 차량을 타고 서둘러 주총장을 빠져나갔다.

이 사장은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해명해달라”, “사실이 아니라면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대신 곁에 선 호텔신라 하주호 전무가 “회사 차원에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한 후 이 같은 입장을 통보했다.

주총장에서 들어설 때 어깨를 움츠린 채 다소 굳은 표정이었던 이 사장은 주총장을 나올 때에는 애써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날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밝은 하얀색의 정장 원피스를 차려입었던 이 사장은 이날은 검은색 옷차림으로 갑작스레 불거진 의혹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대변했다.

호텔신라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 부인한 상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추측성 보도를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핌]

이날 서울 호텔신라 주총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오너리스크를 우려한 소액주주들이 대거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총장 입구에서 만난 주주 윤모씨는 “최근 면세점 실적이 좋아 주가가 계속 상승세여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어젯밤 벼락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오전 장개시 이후 급락세로 돌아설 수도 있어 집에서 대응할까도 고민도 했지만 직접 해명을 듣고 싶어 아침 일찍부터 주총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호텔신라 주가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4% 내린 9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9만7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이 사장의 공식입장이 나온 이후 다시 회복세를 그리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주요 의안으로 상정된 재무제표,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 사외·감사위원 재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변경 등의 안건은 별다른 잡음 없이 가결됐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핌]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