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재건축·재개발 제도 바뀌는 서울시..심의 중단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업초기 단지들 심의 중단 우려
서울시, 재정비사업제도 바뀌지만 "건축심의 고의 연기 없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건축심의 또 중단되는 것 아닌가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시의 '도시·건축혁신방안'에서 재정비사업제도가 대폭 변경됐기 때문. 재정비사업제도가 변경되거나 기본계획 등이 변경되면 사업과 관련한 건축심의 등이 중단되는 경우가 허다해서다.

서울시 방침과 상관없이 재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들이 바뀐 시 정책에 따른 '유탄'을 맞을까봐 걱정하고 있는 상황. 특히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초기 단지들의 고민이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정비사업제도가 바뀌었지만 지금 추진 중인 사업장의 정비계획안이나 건축심의의 고의적인 연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발표한 재정비사업 제도 변경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심의를 추진하는 단지들의 사업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발표한 도시·건축 혁신방안에서 정비사업 전 과정에 시가 개입하는 내용으로 정비사업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이후 재건축·재개발 사업 제도가 크게 바뀌지만 이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에 대한 건축심의를 고의로 연기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도시·건축 혁신방안은 아직 시행되지 않은 것이며 내달 선정할 4개 시범단지의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에 해당하지 않는 단지들에 대해 고의적으로 건축심의를 늦추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정비사업 초기 단지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서울시가 바뀔 제도에 맞춰 사업을 미루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 그동안 서울시는 정비사업 정책방향이 바뀔 때 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추진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안 승인이나 심의를 늦추는 모습을 보였다. 지구단위계획을 비롯한 정비계획의 밑그림을 새로 그려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여의도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7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싱가포르에서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방향을 밝혔다가 번복한 후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는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박원순 시장의 통합개발 구상에 앞서 지난해 6월 정비계획변경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시범아파트의 정비계획안에 대해 "여의도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유지해야한다"는 이유로 심의를 보류했다. 이어 박 시장의 '싱가포르 선언'과 번복이 있은 이후인 9월 들어 다시 정비계획변경안을 제출했지만 이번엔 도시계획위원회 상정도 되지 않았다.

시범아파트 주민들은 정비계획안 심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서울시를 항의방문하고 지금도 빠른 심의 재개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입장은 바뀌지 않고 있다.

또 한남뉴타운3구역도 지난 2015년 5월 '인접구역을 포함한 한남지구 전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라'는 서울시 뜻에 따라 건축심의가 보류됐으며 건축심의를 통과하는데까진 다시 2년이 걸렸다.

이밖에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는다는 이유나 전세 난을 조정한다는 목적으로 건축심의, 시행인가 등을 늦추는 경우도 많았다.

[자료=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이에 따라 특히 사업 초중기 단지들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서울시의 사전 공공기획은 정비구역이 지정된 이후부터 시작한다. 즉 사업 초기 단계 단지들은 언제라도 사전 공공기획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단지는 기껏 만들어놓은 정비계획안 대신 사전 공공기획으로 정비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이번 사전공공기획 방안이 언제 안착화 될 지 알 수 없다는 것도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다. 시는 내달 4개 가량 시범사업지구를 선정해 바뀐 제도를 적용키로 했다. 이후 올 하반기부터 사전 공공기획 제도를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사전 공공기획제도는 사업 초기 단계 단지에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제도 시행 효과를 알 수 있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가 전면 시행을 결정하는 시점까지 심의가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는 게 시장의 불안감이다. 

반면 부동산시장이 약세일 것으로 예상되는 1~2년을 지난 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

여의도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시가 재정비사업제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구체화될 때까지 개별사업장은 아마도 사업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어차피 지금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초기 단계 단지들은 빨리 추진할 필요도 없으니 상황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유가] 금값 5300불 돌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함대 이란 파견" 발언에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4.3% 오른 온스당 5301.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5325.56달러까지 급등했다. 금값은 최근 미 달러화 약세 추세를 반영하며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엔화 부양을 위한 인위적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달러화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의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금값은 이를 소화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이 외부 변수를 넘어선 강력한 관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선임 금속 전략가는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귀금속 랠리는 일종의'독자적인 생명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랜트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금이 과매수 구간에 있어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도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환경인 만큼 다음 목표가는 54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4개월 래 최고치 부근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82센트(1.31%)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83센트(1.23%) 상승한 68.4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향해 핵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다음 공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미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맞받아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원유 재고의 깜짝 감소도 상승 재료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한 4억 2380만 배럴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80만 배럴 증가'와 정반대의 결과로, 공급 부족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소식은 유가상승 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궁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간의 3자 협상이 오는 2월 1일 아부다비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의 함대(Armada) 파견 우려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평화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1-29 06:35
사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영업익 넘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산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판매가 동시에 늘며 영업이익은 47조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차세대 HBM4 양산을 앞세운 공급 경쟁력이 수익성 격차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28일 지난해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9%다. 이는 이달 초 삼성전자가 발표한 연간 잠정 영업이익 43조53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 차이가 실적으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 서버 확산에 맞춰 HBM 공급을 빠르게 늘린 점이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HBM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서버용 일반 D램 수요 회복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에 적용될 HBM4 물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시장 예상보다 배정 규모가 확대되면서 6세대 HBM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장기간 축적해온 고객사 협력 경험과 대규모 양산 과정에서 검증된 수율이 물량 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기술 경쟁을 넘어 안정적 품질과 공급 능력이 HBM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는 해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한 뒤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제품 검증을 진행해 왔다. 4분기 성과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 달했다. HBM과 서버 메모리가 동시에 증가한 결과다. D램 부문에서는 차세대 공정 전환도 속도를 냈다. 10나노급 6세대 DDR5 양산을 시작했고, 10나노급 5세대 기반 256GB DDR5 RDIMM 개발을 마쳤다. 서버용 고용량 모듈 경쟁력도 강화했다. 낸드 부문도 하반기부터 개선 흐름을 보였다. 321단 QLC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기업용 SSD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스토리지 수요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이천 M14 전경 [사진=SK하이닉스] 회사는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메모리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낸드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했다. HBM4는 현재 고객 요청 물량을 생산 중이다. 고객 맞춤형 설계가 핵심인 '커스텀 HBM' 대응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한다. 청주 M15X 생산력을 조기에 끌어올리고, 용인 1기 팹 건설로 중장기 공급 능력을 강화한다.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준비도 진행 중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1조원 규모 추가 배당을 실시하고, 보유 자사주 1530만주를 전량 소각한다. 업계에서는 AI 메모리 주도권이 반도체 기업 간 실적 판도를 바꾸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yu@newspim.com 2026-01-28 17: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